[k1.review] '김영빈 결승골' 강원, 성남에 2-0 완승..'원정 첫 승+2연승 질주'

[포포투=백현기(성남)]

강원이 성남을 잡고 시즌 첫 번째 원정 승리를 따냈다.

강원FC는 2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에서 성남FC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2승 6무 11패(승점 12점)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강원은 5승 6무 8패(승점 21점)로 9위로 올라섰다.

[선발 명단] ‘이종호-팔라시오스 투톱’ 성남, ‘이정협 원톱’ 강원

성남FC(4-4-2): 김영광(GK) - 최지묵, 김지수, 마상훈, 이시영 – 이지훈, 권순형, 김현태, 구본철 – 이종호, 팔라시오스

강원FC(3-4-3): 유상훈(GK) - 윤석영, 김영빈, 임창우 – 정승용, 서민우, 김동현, 김진호 – 김대원, 이정협, 양현준

[전반전] 신중했던 두 팀, 팽팽했던 탐색전

경기 초반 강원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11분 서민우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이지훈의 몸에 맞고 나갔다. 이후 강원은 앞쪽에서 공을 돌리며 성남의 라인을 내려앉게 했다. 강원은 이정협을 타겟맨으로 삼고 양현준과 김대원의 공간 침투를 계속 시도했다.

강원은 측면을 노렸다. 전반 21분 강원이 왼쪽에서 김대원이 돌파를 시도했지만 이정협과 호흡이 맞지 않으며 골킥이 선언됐다.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전반 추가 시간 최지묵이 강원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윤석영의 발에 머리를 맞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양 팀의 전반전은 양 팀이 탐색전을 펼치며 유효슈팅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세트피스에서 갈린 싸움, 김영빈의 헤더 결승골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성남이 기회를 놓쳤다. 권순형의 코너킥이 날카롭게 올라갔지만 마상훈의 머리에 맞지 않으며 그대로 흘러갔다. 성남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4분 팔라시오스가 침투해 슈팅을 날렸지만 유상훈에 막혔고, 재차 구본철의 발리 슈팅도 유상훈이 선방했다.

강원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2분 김대원의 코너킥을 김영빈이 머리로 받아넣으며 강원이 앞서갔다. 한 점을 내준 성남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김남일 감독은 후반 22분 뮬리치와 밀로스, 심동운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강원도 이에 대응했다. 후반 31분 최용수 감독은 양현준을 빼고 황문기를 투입했다. 다급해진 성남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2분 김남일 감독은 장효준과 박수일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성남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후반 33분 왼쪽에서 팔라시오스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구본철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성남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7분 성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심동운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강원이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후반 44분 정승용이 왼쪽에서 돌파 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2-0 강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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