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개장..피서객 북적
[KBS 대전] [앵커]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보령 대천해수욕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뒤 모처럼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마음껏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혔고, 상인들도 피서철 특수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트가 푸른 바다 위를 가르며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우와아아아아아."]
젊은이들은 거침없이 바닷물 속으로 뛰어 듭니다,
튜브에 몸을 맡긴 채 밀려오는 파도를 즐기고, 함께 온 가족, 친구들과 물장난을 치면서 더위를 날려 보냅니다.
[황호진/아산시 탕정면 : "튜브도 타고 형들이랑 놀고 바다도 들어가서 시원하고 좋았어요."]
청년들은 따가운 햇볕도 아랑곳하지 않고 백사장 한편에서 공놀이를 즐깁니다.
모처럼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박동규/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 "다 같이 모여서 대천해수욕장 오랜만에 놀러 왔는데요. 물놀이도 하고 공놀이도 하면서 친구들이랑 좋은 추억 쌓고 갈 계획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바다를 찾은 어른들도 신나기는 마찬가집니다.
[임희진/대전시 대덕구 : "모처럼 날이 좋아서 나왔는데 아이들이 되게 좋아하고 물놀이도 하니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개장 첫날부터 피서객들로 해변이 북적이면서 코로나19로 시름 하던 상인들도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강성민/바닷가 상인 : "많이 힘들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풀리고 나서 밖으로도 사람이 많아졌고 영업이 잘되는 것 같아요. 머드축제도 하니까 많이 놀러 오셔서 장사가 더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태안 만리포 등 28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보령 무창포와 서천 춘장대, 당진 왜목마을해수욕장도 오는 9일 문을 여는 등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섭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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