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업' 허윤동, 사흘 쉰 NC 타선에 7실점 뭇매..대참사 원인은?

정현석 2022. 7. 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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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던 삼성 좌완 허윤동(21)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허윤동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만에 7안타와 4사구 7개로 7실점 하며 조기 강판됐다.

3회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서 허윤동은 박준영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헌곤의 홈 보살로 추가실점 위기를 넘겼다.

입단 3년 만에 선발 로테이션 안착을 꿈꾸는 허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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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허윤동이 생각에 잠겨 있다. 창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7.02/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잘 던지던 삼성 좌완 허윤동(21)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허윤동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만에 7안타와 4사구 7개로 7실점 하며 조기 강판됐다.

지난달 3일 콜업 후 5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안정감을 보였던 3년 차 좌완. 최고구속이 140㎞대 중후반까지 증가하며 스피드 업 효과를 보고 있었다.

이날도 허윤동은 최고 146㎞까지 찍었다. 하지만 NC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문제는 왼손 타자 컴플렉스와 이로 인해 흔들린 제구였다. 78구 중 스트라이크는 45구에 불과했다.

허윤동은 왼손 투수임에도 좌타자에게 약하다. 이날 전까지 우타자 상대 0.176의 타율로 강했지만, 좌타자 상대로는 0.310으로 약했다. 좌타자 상대로 몸쪽 승부를 하지 못한 탓이다.

이날도 지그재그로 배치된 5명의 NC 좌타자는 허윤동의 바깥쪽 공을 집요하게 파울을 내며 끝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밸런스가 흔들린 허윤동은 이날 무려 6개의 볼넷과 1개의 사구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올시즌 최다 볼넷. 4사구가 1회에만 무려 4개가 집중됐다.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1,3루 삼성 선발 허윤동이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창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7.02/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1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삼성 허윤동이 숨을 고르고 있다. 창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7.02/

우천과 그라운드 사정으로 사흘 내내 쉬고 나온 NC 타자들. 며칠째 야외 배팅훈련을 하지 못했다. 이날 그라운드 정비 후 짧게 훈련한 것이 전부였다.

경기 전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체력 충전은 됐는데 타자들의 감각이 걱정"이라고 했다. 허윤동으로선 1회 기선제압이 중요했다. 아무래도 감각이 무딘 NC 타자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피칭을 했어야 했다. 볼넷 후 베테랑 타자들의 노림수를 피하지 못했다. 1회 좌타자 손아섭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박민우는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결국 4사구 3개로 내준 무사 만루에서 박민우 볼넷 후 양의지가 초구 직구를 노려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도 볼넷 직후 노진혁이 초구 직구를 노려 좌익선상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3회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서 허윤동은 박준영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헌곤의 홈 보살로 추가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4회 또 좌타자 상대 볼넷이 화근이 돼 대량실점을 하고 말았다.

선두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2루에서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박민우의 적시 2루타가 이어졌다. 양의지에게 이날 6번째 볼넷을 내주는 순간 정신을 놓다가 2루주자의 3루 기습도루를 막지 못했다. 0-5로 뒤진 1사 1,3루에서 결국 허윤동은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후속 투수가 남은 허윤동의 책임주자 득점을 허용하며 실점은 7점으로 늘었다.

선발이 일찍 무너진 결국 삼성은 결국 1대17로 시즌 최다 실점을 허용하며 대패하고 말았다.

빨라진 공은 가뜩이나 공략하기 까다로운 투수 허윤동에게 큰 무기다. 하지만 스피드 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구 안정이다. 좌타자 몸쪽 승부를 하지 못하면 상대는 집요하게 약점을 파고들 수 밖에 없다. 이날 참패를 교훈으로 삼아야 남은 시즌을 안정감 있게 버텨낼 수 있다.

입단 3년 만에 선발 로테이션 안착을 꿈꾸는 허윤동. 그에게 이날은 극복해야 할 과제를 확인시켜준 쓴 약 같은 하루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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