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앞둔 마룬파이브, 안내문엔 '욱일기'가 떡하니

미국 팝밴드 마룬파이브의 내한 공연 안내문에 ‘욱일기(旭日旗·욱일승천기)’ 문양이 그려져 있어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마룬파이브는 2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부터 진행되는 월드투어 공연 일정을 알렸다. 아시아 6개국을 순회하는데, 서울 공연은 11월 30일 도쿄는 12월 4일 각각 예정돼 있다. 해당 안내문 배경에는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문양이 사용됐다. 가운데 원을 중심으로 햇살이 사방에 뻗는 형상이다.
일본은 1870년 메이지유신 때 육군을 창설하면서 욱일기를 군기로 채택했다. 일본군은 제2차 세계대전 때도 욱일기를 사용했다. 이로 인해 한국과 중국 등 침략당한 국가에선 욱일기가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통한다. 일본 자위대는 1954년부터 욱일기를 군기로 사용하고 있다.
욱일기가 포함된 공연 안내문은 현재 마룬파이브의 공식 홈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포스터에는 욱일기가 그려져 있지 않았다.
국내 네티즌들은 “내한 공연을 온다면서 욱일기를 내건 것은 무슨 의도냐”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에는 예민하면서 욱일기 문양에는 무디다” “3년 만의 내한이라 설렜는데 욱일기 보고 기분만 상했다” “아시아에 오면 조심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마룬파이브가 이전에도 욱일기 논란을 일으켰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내 팬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19년 존 레논의 아들 션 레논은 욱일기 사용을 비판하는 한국 네티즌들을 조롱하는 글을 남겼는데, 마룬파이브 멤버인 제스 카마이클이 이에 동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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