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 1·2호골 폭발' 포항, 울산 2-0으로 꺾고 3위 도약
프로축구 상위권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다크호스’로 분류되던 포항 스틸러스가 압도적인 선두를 내달리던 울산 현대와 ‘동해안더비’ 승리로 3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19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에서 시즌 1·2호골을 한꺼번에 쏘아올린 김승대의 맹활약에 힘입어 울산을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30점 고지에 올라 5위에서 3위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 올렸다. 반면 1위 울산은 승점 40점에 멈춘 사이 2위 전북 현대와 승점차가 5점으로 좁혀졌다.
포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과 비교해 열세로 평가받는다.
울산에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울산이 동해안더비에서 항상 웃었을 정도다. 올해 첫 동해안더비도 울산의 몫이었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에는 영원한 승리도, 영원한 패배도 없다.
포항은 이날 선두권 향방이 걸린 중요한 길목에서 다시 한 번 울산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올해 전북에서 포항으로 돌아온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김승대는 전반 15분 팀동료 고영준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연결한 크로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뜨리더니 후반 8분 허용준이 올린 크로스를 몸을 던지는 헤딩골로 연결했다.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경기력에 고민하던 김승대가 스스로 부활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김승대는 지난해 전북에서 20경기를 뛰면서 1도움에 그쳤다. 김승대가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2015년 3월 서울전 이후 7년여 만이다.
또 김승대는 이날 2골을 보태면서 ‘40(골)-40(도움) 클럽’ 가입에 1골과 1도움만을 남겨놓게 됐다. 김승대가 이날 활약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울산도 후반 17분 박주영과 설영우를 교체 투입해 반전을 꾀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올해 울산이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해결사 노릇을 했던 엄원상이 결장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엄원상은 올해 8골 중 6골을 교체 투입돼 기록하면서 울산 벤치의 에이스로 불렸다.
김천에선 전북 현대가 쿠니모토와 구스타보의 연속골을 묶어 홈팀 김천 상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7부리그 출신 김범수의 데뷔골로 2-0으로 앞서갔으나 FC서울과 2-2로 비기는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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