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수재인가' 서현진이 던진 변화구

2022. 7. 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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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진의 뜨겁고 달콤한 감성 열연이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했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연출 박수진•김지연, 극본 김지은, 제작 스튜디오S•보미디어)에서 서현진은 오수재 역으로 분해 설레고도 애달픈 사랑의 과정을 다채로운 얼굴로 표현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서현진은 날카로운 가시로 온몸을 두르고 있던 냉소적인 모습과 사랑 앞에서 물러지는 여린 모습까지 오수재의 다각적인 면면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며 감정의 전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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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 달콤한맛으로 본격 열연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서현진의 뜨겁고 달콤한 감성 열연이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했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연출 박수진•김지연, 극본 김지은, 제작 스튜디오S•보미디어)에서 서현진은 오수재 역으로 분해 설레고도 애달픈 사랑의 과정을 다채로운 얼굴로 표현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9회 방송에서 공찬(황인엽)의 아낌없는 애정에 오수재가 감춰왔던 진심을 드러내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드디어 맞닿게 된 두 사람의 진심이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설레게 했다.

서현진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극의 중심을 지키는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서현진이 아닌 오수재를 상상할 수 없게 했다. 거듭되는 위기에도 오수재는 늘 예측할 수 없는 승부수를 띄웠고 이러한 과감하고 노련한 기세는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극 초반부터 수재에게 특별한 순애를 보이며 다가오는 공찬을 시종일관 싸늘한 눈빛과 무심한 말투로 대하며 선을 그었고 오직 자신의 목표만을 쫓으며 냉혹해질 수밖에 없었던, 하지만 어딘가 공허한 감정을 잘 형상화 했다.

매번 거침없이 판을 쥐고 흔드는 수재가 사랑에 빠지는 모습은 과연 어떠한가. 서현진은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못했던 수재가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서서히 열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차가운 수재에게도 봄은 오는 듯 서서히 스며드는 감정에 웃는 날이 많아졌다.

비로소 “네가 너무 신기하고 좋다구.”라며 공찬을 향해 진심을 전한 장면은 말랑해진 수재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게 해 사랑스럽다. 오직 성공을 위해 돌진하는 극단적이고 독기 가득한 수재가 조금씩 내면의 인간미를 드러내며 변화하는 모습을 촘촘하게 그려낸 것이다.

이처럼 서현진은 날카로운 가시로 온몸을 두르고 있던 냉소적인 모습과 사랑 앞에서 물러지는 여린 모습까지 오수재의 다각적인 면면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며 감정의 전이를 도왔다. 이때 서현진의 얼굴에 담긴 찰나의 반짝이는 생기가 유독 빛을 발했다.

조금의 틈도 찾아볼 수 없었던 카리스마 너머에 자리한 부드러움과 순수함에는 배우 본연의 매력이 톡톡한 몫을 했다. 단단한 껍질 속 갇혀 있던 서툰 사랑을 한 꺼풀 내보인 서현진의 변화구는 수많은 그녀만의 표현법 중 단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러블리한 무기다.

한편, 구속 영장이 기각된 오수재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TK로펌에 돌아왔고 다시금 대표 변호사를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서현진은 권력에 물러서지 않는 날 선 눈빛과 압도적인 분위기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쫄깃한 연기를 선보였다.

동시에 공찬 앞에서만 무장해제되는 표정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나날이 깊어지는 감정을 표현하며 캐릭터의 또 다른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오수재와 공찬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가운데 ‘멜로퀸’ 서현진이 선사한 뜨겁고도 달콤한 열연에 귀추가 주목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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