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방송 출연해 민주당 대표 출마선언 "국민 위한 정당 만들 것"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오늘(2일) MBC 뉴스에 출연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라면서 “민주당을 다시 국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의원 당선이 유력한데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이재명 의원이 대표가 되면 계파가 더 심해질 것이고 분당 우려도 높다”, “이재명 의원이 여러 수사 문제가 얽힌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정치 보복을 하려고 하면 민주당은 방어에 급급해야 하고 민생이 실종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당내 97그룹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선 용기를 평가한다면서도 “출마 선언한 분 중 박용진 의원을 빼고는 제가 쇄신해야 한다고 말할 때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본인도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물론 책임이 있다”면서, 다만 “명확하게 책임지는 방법은 제가 당 대표가 돼서 박지현의 5대 혁신안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려면, 당원 가입한 지 6개월이 지나야 한다”라면서 “제가 당원에 가입한 지 6개월이 안 됐다. 출마 여부는 당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할 사안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