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울산 돌아갈 때 얼마나 성장해있을까?" 부천 이영민 감독의 기대
[마이데일리 = 부천 이현호 기자] 부천 이영민 감독이 임대생 조현택(20)의 성장세를 보며 감탄했다. 조현택의 원소속팀은 울산 현대다.
부천FC 1995는 2일 오후 6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4라운드에서 대전하나 시티즌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부천은 부산 원정 2-0 승리에 이어 이번 대전전 승리로 승점 37이 됐다. 2위 대전(승점 38)과의 격차는 단 1점이다. 1위 광주(승점 46)과의 점수 차이도 9점뿐이다.
경기 종료 후 부천 이영민 감독은 “굉장히 더운 날씨였는데도 선수들의 의지가 강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대견하다. 모두 수고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주중에 열린 FA컵 울산에서 로테이션을 돌렸다. 오늘 선발 중에 안재준 빼고는 FA컵에 뛴 선수가 없다. 중요한 건 FA컵 울산전에서 얻은 게 많다. 팀이 더 끈끈해졌다. 경기 뛴 선수와 안 뛴 선수의 차이도 줄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근 무실점 경기가 많다. 부천의 DNA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시즌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한경기 한경기 치러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부천은 평균연령이 어린 팀이다. 이영민 감독은 “성장해야할 선수들이 많다. 부천은 아직은 좋은 팀이 아니다. 멋지게 공차는 것보다 열심히 공차는 게 중요하다. 한 발 더 뛰어야 한다. 실력적으로 좋게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게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조현택을 두고는 “조현택은 우리 팀에서 유일하게 임대생이다. 부천에서 많이 성장하고 울산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시즌 끝나고 울산으로 복귀하면 더 성장해있을 것이다. 저도 얼마나 성장할지 궁금하다. 항상 성실하다. 성실해서 더 잘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두 번째 골을 넣은 김호남에 대해서는 “김호남은 전체적인 팀 분위기를 잘 끌어줬다. 고참들의 역할 덕분에 부천이 더 좋은 팀으로 가고 있다. 고참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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