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 알박기 인사 59명의 총 책임자..결코 잊혀진 대통령 될 수 없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가 59명에 이른다"며 "이런 비상식의 최종책임자는 문 전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전임 정권 인사라도 능력이 있으면 중용할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지난 정부의 민생파탄 주역들이 계속 공공기관을 맡겠다는 것은, 새 정부의 실패는 물론 민생을 더욱 나락에 빠트리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예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홍 원장에 대해서는 "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지내며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설계·주도했다"라며 "경제 '폭망'의 주범이 도대체 무슨 염치로 자리보전을 하면서 세금을 축내고 있느냐. 실패했으면 임기와 무관하게 물러나는 것이 공직자의 도의"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에는 "자신이 적폐라고 불렀던 세력이 집권했는데도 알박기를 하고 있다"며 "결국 '적폐 청산'은 엽관(獵官)용 구호였다는 자기 고백"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비상식의 최종 책임자는 문 전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는 "후임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배려하기는커녕, 대규모 낙하산 인사로 알박기를 한 저의가 무엇인가"라며 "새 정부에 대한 몽니였습니까, 아니면 퇴임 이후가 두려워 보험 인사를 남발한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그는 "2017년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국책연구원장들에게 임기 만료 전 줄사표를 받았다"며 "그래 놓고 정작 본인은 임기 말에 알박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결코 잊혀진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후임자들에게 반면교사의 지도자로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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