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5만 명 집회.."부자에 세금을, 노동권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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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민주노총 집회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오늘 집회 참석 인원은 주최 측과 경찰 모두 약 5만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오늘 집회를 금지 통고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참가 인원을 제한하고 행진 종료 후 즉시 해산하는 조건으로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집회 참석자 중 약 3만 명이 숭례문에서부터 이곳 서울역을 지나 대통령실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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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민주노총 집회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오늘(2일) 낮 서울 도심에 5만 명이 집결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노동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며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서울광장에 노동자들이 줄을 지어 빽빽하게 서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개최한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노조원들입니다.
오늘 집회 참석 인원은 주최 측과 경찰 모두 약 5만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집회입니다.
참가자들은 주 52시간 근로시간제 변경 추진과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시도 등은 개선이 아닌 개악이라며 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윤석열 정부에 경고합니다. 부자에게는 세금을, 서민에게 공공성을, 노동자에게는 노동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사흘 전 결정된 내년도 최저 임금 인상률도 재논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규혁/민주노총 서비스연맹위원장 : 내년 최저임금이 5% 인상되었습니다. 부총리 말대로 올 하반기 물가가 6%씩 오른다는데, 따지고 보면 최저임금은 삭감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앞서 경찰은 오늘 집회를 금지 통고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참가 인원을 제한하고 행진 종료 후 즉시 해산하는 조건으로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집회 참석자 중 약 3만 명이 숭례문에서부터 이곳 서울역을 지나 대통령실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경찰 120개 부대를 동원했지만, 충돌이나 큰 갈등 없이 집회와 행진이 마무리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승희)
신용식 기자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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