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마저 '절레절레'..최악의 뉴욕 증시 반등할까? [추적자 추기자]
[추적자추기자] 뉴욕증시는 지난달 30일 크게 하락하며 상반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3만775.43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88% 하락한 3785.38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3% 내린 1만1028.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에도 끄떡없던 뉴욕증시가 코로나 발발 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바로 전쟁과 인플레이션입니다. 1980년대 이후 최악의 인플레이션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1분기에 끝날 것이란 인플레이션 변수는 2분기까지 이어지며 큰 후유증을 낳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습니다. 월가의 예상치보다 0.1%포인트 하회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는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 올랐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모델로 추정한 미국의 2분기 실질 GDP 성장률(계절 조정치) 전망치는 30일 기준 -1%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미국 GDP가 -1.6%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되면 공식적인 리세션이 시작됩니다.
Fed는 경기 둔화가 예상되나 침체가 아니라는 입장인 반면 월가에선 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성장률이 둔화하겠지만 경기 침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물가가 뛰고 있지만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다"며 "우리는 침체(recession)가 아니라 둔화(slowdown)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기 둔화로 소비·수요가 낮아지면 인플레이션이 다소 진정될 수 있으리란 기대인데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올해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돌겠지만 마이너스는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금융사 역시 현재의 리세션 여파가 계속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과연 역사는 누구의 편이 될 까요? 6개월이 더 지난 뒤 2022년의 뉴욕증시가 어떻게 평가가 될지 걱정이 되는 시기입니다.
[추동훈 뉴욕특파원(chu.newyo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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