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8주째 상승..밥상 물가도 천장 없이 치솟아
【 앵커멘트 】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째 올랐습니다. 유류세 인하 폭을 37%로 늘렸지만, 아직 1원도 내리지 않은 주유소가 절반 이상인데요. 장마에 폭염에 오락가락한 날씨 탓에 채소 가격도 큰 폭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유는 2천700원, 경유는 3천 원에 육박합니다.
6월 마지막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천137원, 경유는 2천15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8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유류세 인하폭을 37%로 늘렸지만 아직 1원도 내리지 않은 주유소는 62%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서혜 /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연구실장 - "기존에 사놨던 것들을 다 판매한 이후에 가격을 내리겠단 주유소들이 많은 거죠. (앞으로) 2주 정도면 반영되어야 하지 않을까…."
밥상 물가는 더 치솟고 있습니다.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은 채소 코너에서 지갑 열기가 망설여집니다.
▶ 인터뷰 : 김순자 / 서울 행당동 - "장을 일주일에 두 번 나올 거 열흘에 두 번 정도로 줄이고, 날짜 지난 상품들 있나 보게 되고…."
배추는 이번 달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단 소식에 매대가 썰렁합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이번 달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90% 이상 올라 10kg 기준으로 1만 500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근과 양배추 등 다른 농산물 가격도 줄줄이 오릅니다.
봄철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줄어서입니다.
최악의 가뭄에 이어 폭우와 이른 장마로 오이 가격도 평년 대비 40% 올랐습니다.
오락가락한 날씨가 밥상 물가를 더 팍팍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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