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강성진 동점골' 서울, 제주 원정 0-2에서 2-2 무승부 이끌어

[골닷컴, 서귀포]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먼저 내줬지만 2골을 따라붙으며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서울은 2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 1 2022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제주는 전반 25분만에 2골을 터트리며 앞서갔지만 전반 막판과 후반 1골씩 내주며 승점 1점에 그쳤다.

홈 팀 제주는 3-4-3으로 나왔다.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고, 김봉수, 김경재, 김오규의 스리백을 맡았다. 중원에는 최영준, 이창민, 정우재, 안현범이 나왔고, 공격 트리오는 제르소, 김범수, 주민규가 맡았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4-1-4-1로 나왔다. 양한빈 골키퍼와 김진야, 황현수, 이상민, 윤종규가 후방을 지켰다. 중원은 기성용을 필두로 김신진, 팔로세비치가 맡았고, 전방은 정한민, 강성진, 그리고 조영욱이 나섰다.

선제골은 제주의 몫이었다. 전반 5분 최영준의 롱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윤종규를 제치고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전반 11분 조영욱이 단독 돌파 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잡아냈다. 19분에는 김신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치고 들어간 후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살짝 뜨고 말았다.

제주의 역습도 날카로웠다. 전반 21분 제르소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기성용이 빠르게 커버해 슈팅 각도를 없애며 볼을 따냈다. 제르소는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인플레이를 선언했다. 전반 25분 제주의 추가골이 터졌다. 최전방에서 싸워주던 주민규가 힐 킥으로 내준 볼을 서울 센터백 2명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김범수가 침투해 다시 한번 골문을 열었다.

서울은 27분 김신진이 날카로운 중거리포로 맞섰지만 김동준이 쳐냈다. 남기일 감독은 32분 김범수를 빼고 김명순을 투입했다. 전반 36분 서울의 만회골이 나왔다. 중원에서 팔로세비치가 빼낸 볼을 조영욱이 전방의 정한민에게 연결했다. 이어 정한민은 김동준과의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골을 따라붙었다.

후반 초반은 서울의 페이스였다. 3분 만에 기성용의 침투 패스를 받은 팔로세비치의 슈팅이 김동준에게 막혔다. 주 발인 왼발이 아닌 오른발에 걸려 위력이 다소 약했다. 서울은 후반 14분 크로스를 제주 수비가 걷어내지 못하자 김신진이 슈팅했지만 김동준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서울이 기어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7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강성진이 수비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안현범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방향을 돌려놓았지만 양한빈이 막아냈다. 후반 28분에는 안현범의 슈팅이 서울 골대를 강타했다. 43분에는 이창민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제주는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은 남은 시간 끝까지 결승골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2-2 무승부로 끝나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