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WSG워너비 콴무진, 데뷔곡 레게음악 파격 교체..조영수 "사랑받을 곡" [종합]

하수정 2022. 7. 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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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놀면뭐하니' 콴무진이 데뷔곡을 '사랑이야'에서 '보고 싶었어'로 교체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뭐하니?'에서는 WSG워너비 시소 팀(윤은혜, 코타, 박진주, 조현아)과 콴무진 팀(나비∙SOLE(쏠)∙엄지윤∙권진아)의 데뷔곡 녹음 과정이 공개됐다. 

본격적인 녹음에 앞서, 윤은혜의 집에서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속사 대표 김숙과 신봉선이 가장 먼저 도착했고, 넓고 깔끔한 현관을 지나 화이트 톤의 거실을 보고 감탄했다. 이번 집 회동은 맏언니 윤은혜가 친목 도모를 위해 먼저 제안하면서 이뤄졌다고.

김숙은 "집이 너무 예쁘다. 가구점 같기도 하고 스튜디오 같기도 하다"고 밝혔고, 신봉선은 "너무 하얀데 앉아도 되냐? 수건 같은거 깔고 앉겠다"며 웃었다.

윤은혜는 멤버들을 생각하며 대접할 음식도 직접 만들었다. WSG워너비 코타, 박진주, 조현아 등은 "집이 너무 예쁘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김숙은 "집이 그냥 카페다. 미쳤다"고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집 안에는 맛있는 음식 냄새가 가득했고, 윤은혜는 "난 음식 해주는 걸 좋아해서 일이라고 생각이 안 든다. 내가 한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면 좋다"며 멤버별 맞춤형 고기와 다이어트 메뉴를 준비했다.

조현아는 "WSG워너비 활동을 앞두고 원더걸스 유빈, 티아라 효민, 미쓰에이 수지, (여자)아이들 미연 등의 조언을 받았다"며 만발의 준비했고, 팀명도 함께 정했다.

김숙은 "의상 쪽은 은혜가 해야겠다. 손재주도 좋으니까"라고 했고, 콘셉트를 논의하다 곧바로 윤은혜의 드레스룸에 들어갔다.

윤은혜는 "콤플렉스가 각자마자 있는데, 요즘 시대에는 그 콤플렉스를 당당하게 드러내서 표현하고 힘든 걸 가려주면 되지 않을까 싶다"며 "현아는 위를 딱 맞게 입어야 된다. 생각보다 예쁘다. 안에 수영복을 입으면 좋겠다. 청바지를 다 찢어 놓는다든지, 혹시 꺼내와서 느낌만 보여줘도 될까요?"라며 각자 콘셉트와 체형에 맞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데뷔곡 'Clink Clink'에 딱 맞는 의상이 줄줄이 나왔고, 김숙과 신봉선은 윤은혜의 코디 실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숙은 "윤은혜 장난 아니다. 센스가 센스가 장난이 아니다. 은혜가 우리팀에 있어서 너무 좋다"며 칭찬했다.

맏언니 집 회동에 이어 데뷔곡 녹음 현장이 공개됐고, 월드 작곡가 군단도 참여했다. 작곡가는 "지금 현아 님이 이끌고 있다"며 "너무 잘하셔서 큰일났다. 현아 씨 없었으면 곡 완성이 안될 뻔 했다"며 극찬했다. 멤버들의 녹음을 들은 신봉선은 "올 여름 씹어 먹는다"고 확신했다. 

콴무진 팀(나비∙SOLE(쏠)∙엄지윤∙권진아)은 소속사에 방문해 대표 큰얼(정준하)과 힙얼(하하)을 만났다. 

하하는 그룹이 결정되고 멤버들의 반응을 궁금해했고, 나비는 "시댁 반응은 어머니가 며칠 전에 집에 오셨는데, '너는 누워만 있어라' 그랬다"며 "'집에 있을 때 뭘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 그러셨다. 그래서 잘 누워 있었다. 최고다! 우리 시어머니 짱이다. 어머니 사랑해요"라고 외쳤다.

하하는 "우리도 여러분들 덕분에 진짜 회사도 한강뷰로 가 보자"며 "우리는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와 정준하는 작곡가 조영수를 만났고, 이때 조영수는 "그들이 하기에 데뷔곡 음악이 조금 더 트렌디하면 어떨까 싶더라. 100% 만족보단 1% 아쉬움이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다시 써도 되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데뷔곡을 '사랑이야'에서 다른 곡으로 교체하고 싶다고 했다. 

하하는 "이건 감동적이다. 멤버들의 조합을 보고 그들이 더 통통 튈 수 있게 곡을 만든다는 거 아니냐?"고 했다.

조영수는 "'사랑의 재개발'을 할 때 느릿느릿한 곡을 썼는데 마감 전날 밤에 뭔가 불안하더라. 새벽에 작업실에 가서 예전 고속도로 사운드를 되새김 하며 쓴 게 지금의 '사랑의 재개발'이다. 이번에도 느낌이 편곡을 해봐도 4명의 멤버가 하면 더 에너지 넘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들의 목소리를 상상하면서 곡을 쓰면 더 딱 맞는 곡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영수는 "'사랑이야'는 킵 해두고, 더 좋은 곡이 있으면 시도를 해보고 싶다. 조금 더 잘 될 수 있는 길이 있고, 시간이 있다면 트라이를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에 하하와 정준하는 "진짜 고맙고 은인이다. 너무 좋다"고 했다.

며칠 후, 녹음실에 모인 콴무진 팀은 새로운 곡으로 녹음을 결정했다. 하하는 "이 정도면 앞으로 조영수 회장님으로 불러야한다"며 회장님을 연호했다. 

조영수는 "'사랑이야'를 좋아해서 모인 분들인데 개성있는 목소리를 곡이 못 받쳐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많이 사랑받을 수 있는 곡으로 다시 썼다"며 "제목은 '보고 싶었어'다. 누군가 그리운 사람을 만났을 때 제일 먼저 하는 말이 '보고 싶었어'다. 물론 신나는 레게음악이지만 기본적으로 뭉클하고 듣고 나면 눈물이 떨어지는 그 감성으로 썼다. 행복하게 부르는데 안에는 항상 그리움이 있다"고 말했다. 나비는 "이거 듣고 냉장고를 바로 열고 소주를 깠다"며 웃었다.

콴무진의 녹음을 지켜보던 조영수는 만족감을 드러냈고, 곧바로 본녹음에 들어갔다. 

/ hsjssu@osen.co.kr

[사진] '놀면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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