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권진아→쏠, 콴무진 팀 데뷔곡 변경..고막 녹았다[종합]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데뷔곡 녹음이 끝났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WSG워너비 데뷔곡 녹음에 나선 시소, 콴무진 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시소 팀 맏언니 윤은혜는 집에서 분주하게 요리를 했다. 초인종이 울리고 엘레나와 미나가 등장했고 멤버들 초대에 대해 묻자 윤은혜는 “시간이 없는데 같이 먹고 얘기 나누고, 우리 공간으로 부르는 게 친밀해질 거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가구점 같은 집에 신미나는 “나 되게 낯가리는데 종종 놀러 오고 싶어”라고 말했고 윤은혜 또한 낯을 가리지만 괜찮을 거 같다며 미소 지었다. 호불호 없을 음식을 준비한 윤은혜에 신미나와 엘레나가 도와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시 후 시소 팀 멤버들이 모두 모였다. 네 사람의 모습에 엘레나는 “걸그룹 나온다”라고 말했고 박진주는 바로 아련 눈빛을 발사했다. 요즘 아이돌은 엔딩 요정을 위해 해야 한다는 말에 윤은혜는 치명적인 표정을 지으려다 포기했다.
갸륵한 박진주의 표정을 본 윤은혜는 다시 도전했지만 실패해 폭소케 했다. 막내 조현아에 윤은혜는 “계속 보면 진짜 막내 같다. 제가 막둥이 소리를 많이 듣다가 막내가 있으니까 ‘막둥이’라고 하게 되더라. 그래서 좋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금손 윤은혜는 엄청난 비주얼의 샌드위치와 샐러드, 삼겹살 메인 요리까지 선보였다. 다이어트를 선언한 조현아는 “조금 발목이 아프더라”라고 말했고 몇 키로 뺐냐는 물음에 “아직 못 뺐어요”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아이돌 친구가 많은 조현아는 조언을 받았다며 “티아라 효민, 원더걸스 유빈 언니, 미쓰에이 수지, (여자)아이들 미연이. 네가 34세인데 막내냐?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사람들이 막내인지 모르니 가서 잘하라고 하더라. 재롱둥이로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팀 이름을 정하자는 엘레나에 조현아는 최고령 팀이니 귀엽게 짓고 싶다 말했다. 엘레나, 신미나 쪽에서는 어리다는 말에 그는 “그럼 우리 베이비즈?”라고 말했다.
멤버 이름을 딴 ‘윤박조타’에 조현아는 “윤박을 좋아한다고요? 연예인 윤박 씨? 윤박 씨 당황스럽겠다. 어차피 윤박 씨 좋은 것도 사실이고”라고 말했고 이름은 조금 더 고민해보기로 했다.
시소 팀이 선택했던 ‘Clink Clink’ 풀버전이 나왔고 이를 들은 조현아는 “작곡가 님이 멤버 구성과 콘셉트에 따라 다양한 색을 입히려고 열어두신 거 같다”라고 파악했다.
댄스도 가능하냐는 물음에 조현아는 자신 빼고 가능하다고 말했으나 멤버들은 할 수 있다고 응원했다. 뮤직비디오를 찍냐 물은 멤버들은 즉석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섰고 웃음 참기에 실패했다.
무대 의상에 대해 의논하던 중 윤은혜의 멤버 스타일링이 시작됐다. 수영복을 매치한 조현아는 숨을 쉬지 못해 황급히 돌아갔고 상큼한 파란 의상을 입은 코타에 엘레나는 감탄했다.
털 재킷을 입은 박진주는 모델에 빙의해 포즈를 취하다 부끄러움을 느끼고 방으로 도망쳤다. 청재킷과 조거 팬츠로 힙함을 터트린 윤은혜는 멤버들과 완전체 포즈를 취했다. 숨 참고 포즈를 취하던 조현아는 작은 의상에 말하지 못하고 손짓으로 의사를 전해 폭소케 했다.
회동 후 시소 팀 녹음날이 다가왔다. 스웨덴부터 영국 사람까지 월드 글로벌 군단으로 구성된 ‘Clink Clink’의 한국 작곡가 코치와 센도는 샤이니 ‘에브리바디’, 슈퍼주니어, 에스파 등의 노래를 작곡했다.
조현아는 녹음 전날 멤버 위한 맞춤 가이드 녹음을 위해 먼저 스튜디오를 찾아 시작부터 가창력을 터트렸다. 가장 처음 녹음에 나선 조현아는 리듬을 타며 다양한 음색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두 번째로 출격한 박진주는 느낌을 살려달라는 말에 “오픈카에 타 있는 느낌. 타 볼게요”라며 바로 몰입했다. 가사에 충실한 박진주 메서드 창법에 작곡가들은 너무 잘한다며 미소 지었다.
녹음에 나선 윤은혜는 첫 소절부터 매력적인 목소리와 찰싹 달라붙는 저음으로 귓가를 사로잡았다. 코타는 남다른 리듬감과 노래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하며 강렬한 랩까지 선사해 깜짝 놀라게 했다.
코타의 랩에 엘레나는 “왜 랩 할 때 사람이 달라져? 랩 할 때는 사람이 달라지던데 나 제시 온 줄 알았어”라고 말했다. 떼창 파트에는 신미나와 엘레나도 함께해 녹음을 마쳤다.
야무진 사무실에 도착한 멤버들은 지하지만 한강뷰라 말하는 힙얼에 당황하며 미소를 터트렸다. 팀 결성 후 일주일 만에 모인 콴무진이 반응을 묻자 엄지윤은 “너무 잘됐다. 네가 엄청 편하게 할 수 있을 거 같아라고 소속사 식구들이 말했다”라고 말했다.
나비는 시댁 반응을 묻자 “며칠 전에 저희 집에 오셔서 누워만 있으라고 했다. 쉬어라. 집에 있을 때 뭘 하지 말라고 해서 쉬었다. 우리 시어머니 짱이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팀 이름을 정하게 되자 쏠은 “나를 가조”라고 말했고 엄지윤은 “다섯 개 있다. 고막이 여러 개 있으니까 고막 무침. 우리 노래를 듣고 마음이 울렁울렁해지라고 울렁도”라고 밝혔다.
권진아는 꼭 필요한 존재가 되겠다는 의미로 공인인증서, 나비는 네 명+에코를 합친 네코, 할리우드가 가고 싶다며 할리걸스를 제안했다.
대표 큰얼은 자신이 생각한 팀 명으로 “문방사우 어때? 필요한 네 존재가 되자. 여러분들의 이름을 하나씩 땄어. 엄진쏠라”라고 말했고 힙얼은 “지금 카메라 감독님이 콧방귀를”이라고 눈치 봤다. 그 말에 엄지윤은 “차라리 콧방귀가 나아”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멤버들을 만난 콴무진은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작곡가를 찾았다. 작곡가 조영수를 만난 콴무진은 ‘사랑이야’ 가이드를 한 케이시를 보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힙얼은 “형 회사가 어마 무시하네요”라고 말했고 큰얼 또한 “우린 조금 전까지 지하실에 있다가 왔는데”라며 주눅 들었다.
두 사람은 작곡가에게 네코, 고막 무침, 사파이어(4개의 귀)를 팀명으로 제시했고 조영수는 “파이어가 fire인 줄 알았다. 열정적인 것을 나타내기 위해”라고 말했고 콴무진은 감탄했다.
조영수는 콴무진에게 “음악 들어보고 생각한 게 있는데 조심스럽다. 멤버가 뽑혔다고 전화받았을 때 그들이 하기에 조금 더 트렌디하면 어떨까. 멤버들을 모른 채 작곡했던 ‘사랑이야’였는데 약간 아쉽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다시 써도 되는지 여쭤보고 싶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콴무진 맞춤곡을 위한 파격 제안을 한 조영수는 “2년 천 ‘사랑의 재개발’ 할 때도 느린 느낌으로 했는데 마감 전날 뭔가 불안했다. 새벽에 고속도로 사운드를 생각하면서 다시 만들었다. 이번에도 그 느낌이 왔다. 네 명의 멤버가 하면 여름에 에너지 넘치는 느낌? 그 목소리를 상상하며 곡을 쓰며 딱 맞는 곡이 나오는 건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그의 제안에 콴무진은 너무 감사하다며 팀원들과 상의해보겠다고 답했다.
녹음날이 되고 스튜디오 풍경에 나비는 “돈 냄새가 난다”라고 감탄했다. 조영수는 멤버들을 생각해 새로 쓴 곡 제목을 ‘보고 싶었어’라고 밝혔다. 노래를 듣고 냉장고를 열었다는 나비는 “소주 깠지”라며 마음에 쏙 들어했다.
‘보고 싶었어’는 감미로운 도입부에 레게 R&B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자동 떼창을 유발하게 할 듯한 노래에 멤버들은 기립 박수를 건넸다.
권진아는 “너무 멜로디가 잘 이해돼서 두 번 듣고 바로 따라 불렀고 이렇게 곡을 써야 건물을 살 수 있구나”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엄지윤은 콘서트를 할 때 마이크를 주면 떼창 하는 꿈이 있다고 밝혔다.
녹음 첫 순서는 쏠이다. 부담 백배로 녹음실로 들어간 쏠에 조영수는 “가장 중요한 건 울컥한 느낌이 있는데 리듬은 경쾌해야 한다. 덤덤하고 행복한 느낌으로 불러야 더 설렐 거다”라고 조언했다.
유니크한 음색으로 자랑한 쏠은 몰입하게 만드는 노래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녹음에 나선 권진아는 포스를 터트리며 사운드를 체크했고 말하는 것 같은 담담한 감성으로 조영수를 행복하게 했다.
애드리브를 터트린 권진아에 엄지윤은 “그냥 목 푼 거잖아요?”라며 깜짝 놀랐다. 콴무진 유일한 비가수 엄지윤은 뭐 빼줄지 묻는 큰얼에 “일단 코 필러 빼주시고요 살, 체지방 다 빼주세요. 키 좀 줄여주시고 다리 길이 늘려주세요”라고 폭풍 받아쳐 폭소케 했다. 긴장이 풀린 엄지윤은 가수 못지않은 청량한 음색으로 개성 가득한 노래를 안겼다.
노래를 여유롭게 부르던 엄지윤은 “와 진짜 벅차다”라며 고음에서 한탄을 쏟아냈다. 리아나 느낌으로 노래한 나비까지 녹음을 마치자 콴무진은 “어떻게 이렇게 모였지? 못된 깡패만 모였어”라고 감탄했다.
조영수는 “많은 팀을 해봤지만 그림이 그려지는 건 처음이다. 각자 잘하고 못하는 파트가 있는데 지금은 다 겹친다. 너무 행복한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본 녹음에 나선 콴무진 팀은 몽글몽글함 가득한 노래를 선사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예능인 포기 못해” 이찬원, ‘KBS 연예대상’ 대상 영광
- 美 타임지 선정, 2024 최고의 K-드라마는?
- [단독] 최민환 “유흥업소 자주 간 적 있어” 경찰에 진술
- ‘하얼빈’ 예매량 폭증…겨울 책임지나
- [단독] “송민호 공익 부실근무, 경찰이 밝혀달라” 수사의뢰서 접수
- 이나은, ‘곽튜브 논란’ 이후 3개월 만에 근황 전했다
- [단독] 임영웅 ‘뭐요’ 논란 속 홍보대사 유지···포천시 “소속사 연락두절”
- [종합] ‘은가은♥’ 박현호, 예비 장모 얼마나 닮았길래? (신랑수업)
- “정신나간 대통령이 갑자기 쿠데타”···‘서울의 봄’ 김성수, 작심비판
- [단독] 송민호 ‘부실근무’ 의혹, 경찰 내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