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다 쪄"..폭염 위기경보 '경계' 지난해보다 18일 빨라
【 앵커멘트 】 오늘 푹푹 찌는 더위에 다들 지치셨죠. 폭염 특보가 위에서 두 번째 단계인 '경계'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지난해보다 18일이나 빠릅니다. 첫 소식 정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년 만에 다시 물을 채운 한강수영장.
문을 열기 무섭게 찾아온 더위에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33도까지 달궈진 뙤약볕이지만, 물속에서 놀다 보면 어느새 더위가 사라집니다.
▶ 인터뷰 : 김승유 / 서울 신림동 - "더운데 여기(물속에) 있으면 시원해요."
▶ 인터뷰 : 김정식 / 서울 신림동 - "이번 주 내내 비가 오다가 오늘 갑자기 날씨도 덥고 그래서 마침 수영장이 생각나게 찾아오게 됐습니다."
남부 지방은 그야말로 푹푹 쪘습니다.
평소 수백 명이 찾는 도심 숲이지만, 한낮이 되자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나무 그늘서 휴식을 취하고, 아이들은 올챙이를 잡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처럼 그늘진 숲은 도심과 달리 5도 이상 온도가 낮다고 하지만 오늘은 이곳조차도 더위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산지와 바닷가 지역을 제외한 사실상 전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 단계에서 '경계'로 올랐습니다.
지난해보다 18일 빠른 겁니다.
'경계' 단계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 사흘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됩니다.
기상청은 화요일인 5일쯤 전국에 비 소식이 있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태풍 에어리의 경로에 따라 예보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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