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자들과 트위터 소통.."정치입문 후회한 적? 많지요"

'정치인으로 필요한 덕목'으론 "국민과 사회에 대한 사랑" 답해
'국회 배지 왜 안 하나' 질문엔 "너무 무거워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예산=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일 새벽 지지자들과 트위터로 소통하며 "정치의 길로 들어선 것을 후회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지난달 25일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지지자들과 트위터로 문답하는 등 일반 여론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 고문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위한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고문은 이날 새벽 1시부터 2시간 가량 지지자들이 트위터에 남긴 질문에 답을 남겼다.

'정치의 길로 들어선 것을 후회한 적 없나'라는 물음에 그는 "많지요"라며 짤막한 답을 남겼다.

또 '정치인으로서 꼭 필요한 덕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국민과 사회에 대한 사랑"이라고 대답했다.

'국회 배지를 왜 하고 다니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이 고문은 "너무 무거워서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고문은 비교적 가벼운 질의 응답 속에 자신을 향한 정치적 공세를 막아내는 데 동참해달라는 듯한 메시지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의원님 끝까지 함께해요'라는 글에 이 고문은 "댓글정화, 가짜뉴스 반격도 많이 참여해 달라"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