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박인아, 대학리그 최초 24점-9Reb-6Ast-6Stl

이재범 입력 2022. 7. 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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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박인아가 남녀 대학농구리그 최초로 24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했다.

부산대는 2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여자 대학부 울산대와 원정경기에서 72-5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지킨 부산대는 5일 단국대와 1위 결정전을 갖는다. 부산대는 이기거나 단국대에게 10점 이내로만 지면 또 한 번 더 정상에 선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24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로 활약한 박인아(166cm, G)다.

박인아는 경기 초반 24초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먼 거리에서 행운의 3점슛을 성공한 뒤 쿼터마다 꾸준하게 득점을 쌓았다.

여기에 가드임에도 양팀 가운데 가장 많은 수비 리바운드(8개)를 잡는 등 리바운드 가담에 적극적이었던 박인아는 길고 빠른 아울렛 패스로 동료들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더불어 수비의 중심에 서며 스틸 6개까지 곁들였다.

가드라면 어시스트와 스틸을 6개+ 기록할 수 있지만, 리바운드를 9개나 잡기 힘들고, 센터라면 리바운드와 스틸을 6개+ 작성 가능하지만, 어시스트를 6개+ 하기 어렵다. 가드나 빅맨이 이를 충족하더라도 득점까지 24점을 올리는 게 흔치 않다.

박인아가 기록한 24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은 2015년 출범한 여자 대학부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2010년 시작된 남자 대학농구리그에서는 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다. 대학농구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25주년을 넘겼던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7번(크리스 윌리엄스 4번, 조니 맥도웰 2번, 제이슨 윌리포드 1번) 작성되었다. 다만, 7회 모두 외국선수 손에서만 나왔을 뿐 국내선수 중 기록한 이는 없다.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정은순(26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과 정선민(2회, 27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6스틸와 24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의 손에서 3번 나왔다.

그만큼 박인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박인아는 “현재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선수다. 현 상황이 좋은 것만 있지 않기에 현실에 머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10년 이상 박인아와 함께 농구를 하고 있는 이경은은 “(박인아가) 속공으로 나가는 패스를 해주니까 앞선에서 뛰어주면 기회가 많이 난다. 리딩 가드라서 박인아가 없을 때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팀을 지시하는 게 여유롭다. 키가 작아도 골밑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뛰어들면서 잡는 리바운드도 도움이 된다”며 “노력을 많이 한다. 원래는 다치기 전까지 미친 듯이 달리고, 몸을 부딪히는데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 다친 이후에는 여유있게 리딩을 하며 패스를 하고, (경기 흐름) 조절을 하는 부분도 좋아졌다”고 했다.

4학년인 박인아는 대학 무대를 경험하며 성장한 부분이 무엇인지 묻자 “1,2학년 때 스피드가 된다고 생각해서 스피드 농구를 했다. 3학년 때 부상을 당한 뒤 4학년이 되어서 대학농구에서는 보고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여긴다. 여유로움이 가장 크다”라며 “농구에서는 스타일이 다양하다. 고등학교 때는 3점슛을 하나도 안 던지는 경기가 있을 정도로 패스를 많이 하기도 했다. 이제는 제 공격을 볼 수 있고, 제 공격이 이뤄져야 동료들에게 기회도 난다. 이런 농구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다. 이런 부분이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부산대는 5일 홈 코트에서 단국대와 맞대결을 갖는다. 기분좋게 우승을 만끽하려면 이겨야 한다.

박인아는 “(우승하는데) 유리한 고지에 있다.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유를 가지고 코트의 5명과 벤치 선수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뛴다면 충분히 이겨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박세림도 돌아와서 손발을 맞추면 완성된 경기와 즐거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고 우승을 자신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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