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도 원한다' 맨유, 619억 '상향' 제안..아약스는 잔류 원해

[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상향 제안을 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맨유는 아약스 수비수 마르티네스 영입에 3960만 파운드(약 619억 원)를 제안했다. 이는 기본금 3530만 파운드(약 552억 원)에 430만 파운드(약 67억 원)의 추가 금액이 포함된 형태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많은 부분의 보강이 불가피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선임과 동시에 완전한 변화를 천명했고 다수의 기존 자원들과 결별했다. '골칫덩이'로 전락한 폴 포그바를 비롯해 제시 린가드, 에딘손 카바니, 후안 마타, 네마냐 마티치 등이 팀을 떠났다. 자연스레 많은 자원들과 연결이 됐고 현재 영입 추진 중에 있다.

전 포지션에 걸쳐 후보가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 보강이 절실하다. 맨유는 2021-22시즌 수비 불안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 월드클래스 센터백인 라파엘 바란의 합류로 수비 안정화를 기대했지만, 부상으로 정기적인 출전을 하지 못했다. 이에 기존 자원이었던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의 분전이 요구됐지만 이들은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수비 보강에 열을 올린 만큼 첫 번째 오피셜이 임박한 상황이다. 주인공은 아약스의 타이렐 말라시아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Here we go'라는 멘트와 함께 "말라시아가 텐 하흐 감독 체제의 첫 번째 영입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탄력을 받은 맨유는 곧바로 두 번째 영입에 들어갔다. 말라시아의 아약스 동료인 마르티네스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했다. 준척급 수비수로 성장한 마르티네스는 주 포지션이 센터백이지만 레프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선수다. 만 24세로 어린 나이지만 이미 아약스의 핵심이며 3시즌 간 118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경험도 풍부하다.

이에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수비 보강이 필요한 클럽들이 대부분이었으며 맨유와 아스널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이들은 실질적인 제안도 했다. '미러'에 따르면, 아스널은 3400만 파운드(약 531억 원)를 제시했지만 아약스가 이를 거절했다.

핵심 선수인 만큼 아약스는 매각을 원하지 않는다. '미러'는 "아약스는 마르티네스의 매각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요구하는 금액이 다른 클럽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길 바랐다"라고 전했다. 아약스는 마르티네스의 이적료로 최소 4300만 파운드(약 672억 원)를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기존 제안보다 향상된 금액으로 새로운 제안을 한 것이다. 물론 여전히 아약스가 원하는 금액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줌으로써 주도권을 가져오고자 한다.

마르티네스의 입장도 맨유에 긍정적이다. '미러'는 "마르티네스는 구단에 잉글랜드 이적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것을 평생의 소원이라고 밝혔으며 자신이 EPL 스타일에 완벽히 맞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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