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동료는 진짜 '괴물 3종 세트'인가.. MLB 역사상 이런 선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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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의 동료이자 피츠버그 차세대 유격수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닐 크루스(24‧피츠버그)는 어마어마한 신체 조건을 가졌다.
유격수로 190㎝ 이상만 돼도 큰 체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크루스의 키는 무려 201㎝에 이른다.
피츠버그 구단에 따르면 크루스의 올해 최고 스프린트 스피드(정점에 올랐을 때의 속도)는 무려 31.5마일(50.7㎞)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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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박효준의 동료이자 피츠버그 차세대 유격수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닐 크루스(24‧피츠버그)는 어마어마한 신체 조건을 가졌다. 유격수로 190㎝ 이상만 돼도 큰 체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크루스의 키는 무려 201㎝에 이른다. 그야말로 거인이다.
201㎝의 장신 유격수는 자연히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크루스는 어마어마한 운동 능력으로 이를 커버한다. 장점도 확실하다. 괜히 피츠버그가 그에게 공을 들이는 게 아니고, 메이저리그 전체가 이 거인 내야수의 등장을 눈여겨보는 게 아니다.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종합적으로 볼 때 메이저리그 역사상 이런 선수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천적인 체구에서 나오는 힘은 이미 일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해 트리플A로 승격한 이후 61경기에서 14개의 홈런을 때렸다. 메이저리그 12경기에서도 홈런 2개와 2루타 3개를 때리는 등 장타력을 인정받고 있다.
크루스의 올해 최고 타구 속도는 시속 112.9마일(약 181.7㎞), 지난해에는 118.2마일(약 190.2㎞)을 기록했다. 리그 상위 10% 안에 드는 수준이다. 한 번 잘 맞았다고 해서 뿜어낼 수 있는 수준의 속도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탁월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여기에 어깨는 타고 났다. 리그에서 가장 강한 송구 속도를 자랑하는 선수 중 하나다. 강한 어깨와 긴 팔에서 나오는 송구는 미사일처럼 1루에 꽂힌다. 보는 이들의 가슴이 뻥 뚫릴 정도의 레이저 송구다.
지난 6월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무려 96.7마일(155.6㎞)짜리 1루 송구를 뿌리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관련 기록이 정리된 2015년 이후로는 세 번째로 강한 송구(1‧2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였고, 올 시즌 리그 내야수 중에서는 단연 최고 속도였다.
크다고 느린 게 아니다. 발도 빠르다. 민첩성에서는 다소 약점을 보일 수 있지만, 한 번 가속도가 붙으면 어마어마한 스피드를 자랑한다.
피츠버그 구단에 따르면 크루스의 올해 최고 스프린트 스피드(정점에 올랐을 때의 속도)는 무려 31.5마일(50.7㎞)에 이른다. 정점에서의 속도라 항상 이 주력을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크루스의 스프린트 스피드는 리그 상위 3%에 속한다. 201㎝의 거구임을 생각하면 믿을 수 없는 수치다.
31.5마일의 스프린트 스피드의 무시무시함은 타 종목과 비교에서도 잘 드러난다. 미국 미식축구 프로리그(NFL)에서 화려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와이드 리시버 중, 지난해 최고 스프린트 스피드를 작성한 선수는 타이릭 힐(현 마이애미 돌핀스)로 31.4마일이었다. 동작이 다르기는 하지만, 넓은 들판에 풀어놓고 뛰라고 하면 크루스가 NFL 최정상급 와이드 리시버에 크게 밀리지 않게 뛸 수 있다는 것이다.
크루스의 메이저리그 적응도 순조롭다. 시즌 초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기는 했으나 다시 콜업된 뒤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직 삼진이 많은 편이기는 하지만 만 24세의 젊은 나이라는 점에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박효준이 이 괴물과 오랜 기간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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