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상반기 미국 판매량 12.7% 감소.."반도체 공급 부족 탓"

장우진 2022. 7. 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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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의 올 상반기 미국 시장 완성차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6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36만9535대(제네시스 2만5668대 포함), 기아 33만3340대 등 70만2875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2.7% 판매량이 줄었다고 2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현대차는 13.3% 줄었고, 기아는 11.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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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 선방"
다른 완성차 업체 경우 평균 19.9% 감소
현대와 기아 상반기 친환경차는 82.1% 증가
기아 EV6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기아 신형 스포티지 <기아 제공>

현대차·기아의 올 상반기 미국 시장 완성차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6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36만9535대(제네시스 2만5668대 포함), 기아 33만3340대 등 70만2875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2.7% 판매량이 줄었다고 2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현대차는 13.3% 줄었고, 기아는 11.9% 감소했다. 이러한 판매 실적 부진은 반도체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생산 차질 때문이다.

그나마 다른 업체들에 비해선 선방했다는 게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상반기 판매 실적을 공개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1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판매 감소에도 친환경차 판매량은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9만691대(현대차 4만7598대, 기아 4만309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1% 증가했다. 작년 동기 대비 현대차는 4.02%, 기아는 171.9% 각각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기존 반기 최다 판매량은 지난해 하반기 6만843대였다.

차종별로는 전기차가 3만45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7.6%나 급증했다. 하이브리드차(HEV)도 5만5902대로 35.1% 더 많이 팔렸다. 수소차(FCEV)는 271대 팔려 작년 동기 대비 102.2% 늘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역대 상반기 판매량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저용차(RV)의 판매 비중은 71.9%(현대차 75.6%, 기아 67.8%)로 반기 기준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올해 6월 실적은 현대차 6만7597대, 기아 6만5142대 등 13만2739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보다 8.5% 줄었다.

다만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는 1만6657대(현대차 8117대, 기아 8540대)로 작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투싼(1만5648대), 싼타페(1만691대), 아반떼(8372대) 등의 순으로 잘 팔렸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4153대), K3(9299대), 텔루라이드(9186대) 등이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지난달 2853대가 팔려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는 스포티지의 신형 모델을 올해 3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지난달 판매량(1만4153대)이 월간으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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