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고민했던 전인지의 극적 반전..영그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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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뒤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전인지(28·KB금융그룹)는 어두웠던 과거를 떠올리기보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인지는 "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한다. 나 역시 코치, 캐디 등 팀원들과 한 마음으로 준비한다. 메이저대회 코스가 내 확률 높은 공략법과 잘 맞기도 한 것 같다"며 "이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1승만을 남겨뒀는데 이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잘 준비해서 이뤄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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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랜드슬램에 1승만 남아
(인천공항=뉴스1) 문대현 기자 = "힘들었던 과거는 이미 지나갔다. 지나간 일들을 얘기하기 보다 앞으로의 목표를 생각하며 현재에 집중하고 싶다"
3년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뒤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전인지(28·KB금융그룹)는 어두웠던 과거를 떠올리기보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말은 그만큼 지난 과거가 힘들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때 은퇴를 고민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전인지는 화려하게 부활했고, 이제 커리어 그랜드슬램(메이저대회 5개 중 4개 우승)을 꿈꾸고 있다.
전인지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8개월 만에 거둔 통산 4승째를 거둔 순간이었다.
전인지의 이 우승으로 한국 골프는 1년6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 골프는 지난 2020년 12월에 펼쳐진 US여자오픈에서 김아림(29·SBI저축은행)이 우승한 뒤 7개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다.
대단한 영광을 누리게 된 전인지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자신을 향한 거는 기대가 클수록 그만큼 부담도 커졌다.
전인지는 귀국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특히 첫날부터 큰 스코어 차로 앞서 가다 보니 마지막 날 우승을 못 하면 '망신'이라는 생각에 최종 라운드가 너무 길게 느껴졌다. 대회를 마치고는 '해냈다'는 생각에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2015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1승을 기록하고 이듬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 하는 듯 했지만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을 끝으로 긴 슬럼프에 빠졌다.
오랜 시간 무관에 그치는 동안 요리, 그림 등 취미 생활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고, 우울증이 찾아와 '골프를 그만둬야 하나'는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그를 붙잡았던 것은 가족과 팬들의 꾸준한 지지였다. 전인지는 "팬들께서는 내가 우승이 없는 기간 동안 나보다 더 아음 아파해주셨다. 응원에 많은 힘을 받았다"며 "내가 골프를 그만두는 생각을 했다는 기사를 보시고는 팬 카페에 '그만두면 안 된다', '계속 함께하자'라는 글들을 올려주셨다.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전인지의 스윙을 지도하고 있는 박원 코치는 강한 방법으로 정신력을 다잡게 했다. 전인지는 "대회 전 박 코치께서 '성적을 떠나 네 샷에 영혼이 실리지 않는다'는 말을 하셨다. 그 말에 매 샷마다 혼을 실으려고 했다"며 "계속해서 마음을 가다듬고 최선을 다하다 보니 성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긴 어둠을 뚫고 나와 세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충전한 전인지는 이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인비(34·KB금융그룹) 외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가 없다.
전인지 역시 이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전인지는 "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한다. 나 역시 코치, 캐디 등 팀원들과 한 마음으로 준비한다. 메이저대회 코스가 내 확률 높은 공략법과 잘 맞기도 한 것 같다"며 "이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1승만을 남겨뒀는데 이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잘 준비해서 이뤄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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