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보르도, 그럼에도 황의조는 매각한다

한유철 기자 2022. 7. 2. 1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부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보르도가 올 여름 선수 4명을 매각할 계획이다.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20위를 기록하며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보르도는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3부 강등이 추가 확정됐다.

프랑스 축구 감독기관인 DNCG는 보르도의 3부 강등을 확정했고 이에 보르도는 항소를 진행했다.

보르도의 3부 강등이 취소된다고 하더라도 다음 시즌은 2부 리그에서 맞이해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3부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보르도가 올 여름 선수 4명을 매각할 계획이다. 황의조도 매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무더운 날씨의 연속이지만 보르도의 여름은 매우 춥다.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20위를 기록하며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보르도는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3부 강등이 추가 확정됐다. 프랑스 축구 감독기관인 DNCG는 보르도의 3부 강등을 확정했고 이에 보르도는 항소를 진행했다.


다행히 합의점을 찾았다. 보르도의 소식을 전하는 '웹지롱댕'을 비롯한 다수의 프랑스 매체들은 보르도가 재정 상황을 놓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프랑스 매체 '20minutes'의 클레멍 카펜티에 기자에 따르면, 제라르 로페스 보르도 구단주는 전 구단주 '킹 스트리트'와 합의에 도달했다.


재정적인 합의에 도달한 보르도는 위기를 넘겼고 다음 주 화요일 항소위원회로부터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합의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외부 감사원에 의해 보르도 구단의 빚의 일부가 이전되는 것이 인정됐다. 또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쥘 쿤데 이적으로 인한 일부 이익이 보르도 구단 계좌에 정상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또 1400만 유로(약 189억 원)의 크레디트라인이 형성돼 기존 4000만 유로(약 542억 원)였던 빚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크레디트라인은 일종의 마이너스 대출과 비슷한 개념으로 한도 내에서 미리 정한 조건에 일치하는 한 수시로 자금을 빌려쓰고 갚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존 소유주인 로페스 회장이 1000만 유로(약 135억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계획된 대로만 흘러가면 보르도는 기사회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의 미래는 불확실한 상태다. 크레디트라인으로 인해 빚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지만 로페스 구단주는 몇몇 선수들을 매각해 4000만 유로의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황의조도 포함돼 있다. 로페스 구단주는 황의조를 포함해 주니오르 오나나, 세쿠 마라, 앨버스 엘리스 등 4명을 매각할 계획이다.


황의조는 현재 여러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낭트, 스트라스부르, 트루아, 몽펠리에 등 다수 프랑스 구단이 황의조의 상황을 주시했다. 또 몇몇 독일 클럽과 웨스트햄, 포르투, 최근엔 페네르바체 이적설까지 나왔다.


보르도의 3부 강등이 취소된다고 하더라도 다음 시즌은 2부 리그에서 맞이해야 한다. 황의조 입장에선 전성기의 나이에 하부 리그에서 뛰는 것은 다소 아쉬울 수 있다. 또 카타르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보다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선수 개인과 대표팀에 중요하다.


사진=보르도 SNS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