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투댄' 뉴욕 한복판서 역대급 버스킹

이재은 온라인기자 2022. 7. 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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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플라이 투 더 댄스’ 캡처


한국 댄서 6인이 미국 뉴욕에서 춤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플라이 투 더 댄스’(이하 ‘플투댄’) 5회에서는 댄스팀 추자(CHUJA)의 멤버 리아킴, 러브란, 아이키, 에이미, 리정, 하리무가 뉴욕의 중심부 타임스 스퀘어에 출격해 K-댄스의 정수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선 뉴욕의 가장 핫한 중심가인 타임스 스퀘어 버스킹 준비에 돌입했다. 버스킹을 앞둔 댄서들은 “이번 버스킹이 메인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타임스 스퀘어 출격에 앞서 추자의 멤버들은 힙합 댄스의 1인자이자 레전드 댄서로 불리는 부다 스트레치와 만나고 1일 댄스 수강생으로 변신했다.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등 유명 뮤지션들의 안무가인 부다 스트레치의 수업을 수강하게 된 멤버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레슨을 이어갔다.

레슨이 끝나고 추자 멤버들과 부다 스트레치는 춤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부다의 “음악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는 진심 어린 조언에 리정을 비롯한 댄서들은 눈물을 터뜨렸다.

리정은 “지금까지 남을 위한 춤을 췄던 거 같았는데, 오늘 수업을 들으면서 춤에 대한 초심을 다시 찾으면서 울컥했다”고 말했고, 멤버들 역시 공감하며 더욱 결속을 다졌다.

이어 추자 멤버들은 뉴욕 버스킹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타임스 스퀘어 버스킹에 출격했다. 일명 ‘K-DAY’라는 콘셉트로 한국적인 문화를 강조한 버스킹 무대를 준비한 댄서들은 팀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이 담긴 K-팝과 K-댄스를 선보였다.

먼저 하리무가 ‘ZOO’에 맞춰 파워풀한 춤으로 버스킹 포문을 열었고, 에이미는 있지의 ‘SWIPE’로 통통 튀는 매력의 퍼포먼스로 시선을 끌었다. 이어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안무 원작자인 리아킴은 헨리와 함께 오리지널 무대를 꾸미며 완벽한 호흡으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리정은 블랙핑크 ‘뚜두뚜두’로 타임스 스퀘어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트레이드마크인 뿌까 머리를 한 채 관객들을 향해 총을 겨누는 듯한 동작으로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배턴을 이어받은 러브란은 상모를 쓰고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뉴요커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황 속 서울’에 맞춰 보깅 댄스로 절제된 카리스마를 내뿜는 동시에 상모를 끊임없이 돌리는 동작으로 관객들을 매료했다. 이에 리정은 “러브란의 무대는 원 앤 온리다. 문화재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개성 강한 퍼포먼스가 이어지자 여기저기서 함성이 터져 나왔고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분위기를 이어 아이키는 ‘강남스타일’에 맞춰 특유의 재치 있는 표정 연기와 무대 매너가 돋보이는 퍼포먼스 공개했다. 리아킴은 CL ‘멘붕’에 맞춰 시작부터 백다운 동작을 선보이며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무대는 단체곡 CL의 ‘SPICY’였다. 여섯 댄서가 펼치는 절도 넘치는 칼군무는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엔딩에서는 강강술래로 한국적인 분위기를 높이며 국적을 불문하고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앙코르 세례가 쏟아졌고, ‘강남스타일’이 다시 소환되며 댄서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무대를 만들었다.

아이키는 “(관객과 함께 춤을 추면서) 춤은 언어를 뛰어넘는 또 다른 언어라는 걸 다시 느꼈다. K-팝은 정말 위대하고 K-댄스는 진짜 멋있다”라며 감동했다.

한편 스트릿 댄스 버스킹을 담은 JTBC ‘플라이 투 더 댄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이재은 온라인기자 rheel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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