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임기말 알박기' 59명 중 상당수 버티고 있다"

우형준 기자 2022. 7. 2. 17:2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2일) 문재인 정부의 임기말 '알박기 인사'로 임명된 공공기관 주요 보직자 59명 중 상당수가 아직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런 비상식의 최종 책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히며 "후임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배려하기는커녕 대규모 낙하산 인사로 알박기를 한 저의가 무엇인가. 새 정부에 대한 몽니였나, 아니면 퇴임 이후가 두려워 보험 인사를 남발한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홍장표 KDI 원장과,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2명을 '알박기 인사' 예시로 거명했습니다.

그는 홍 원장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폭망의 주범이 도대체 무슨 염치로 자리보전을 하면서 세금을 축내고 있나. 실패했으면 임기와 무관하게 물러나는 것이 공직자의 도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소위 '적폐 청산'을 주도했던 정 이사장도 문제"라며 "자신이 적폐라고 불렀던 세력이 집권했는데도 알박기를 하고 있다. 결국 '적폐 청산'은 엽관(獵官)용 구호였다는 자기 고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2017년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국책연구원장들에게 임기 만료 전 줄사표를 받았다"면서 "정작 본인은 임기 말에 알박기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결코 잊혀진 대통령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반면교사의 지도자로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는 기관장급 13명과 (비)상임이사 및 감사 등 총 59명에 이른다"며 "이들 중 상당수가 정권교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버티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임 정권의 인사라도 능력이 있으면 중용할 수 있지만 지난 정부의 민생파탄 주역들이 계속 공공기관을 맡겠다는 것은 새 정부의 실패는 물론 민생을 더욱 나락에 빠트리겠다는 의미"라고 주장했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의 탄생 이야기! [머니랩]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