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비리 의혹' 런던부동산 매각완료..1천800억원 손실 추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리 의혹과 천문학적인 손실로 얼룩진 교황청의 영국 런던 고급 부동산 매각이 완료됐다.
교황청은 구체적인 손실액을 공개하지 않은 채 런던 부동산 매매에 따른 손실 전액을 예비기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교황청 관료 조직의 심장부인 국무원이 주도한 런던 부동산 거래는 교황청의 오랜 병폐인 방만하고 불투명한 재정 운영의 난맥상을 그대로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촬영 전성훈]](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7/02/yonhap/20220702172016702zsoa.jpg)
(바티칸=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비리 의혹과 천문학적인 손실로 얼룩진 교황청의 영국 런던 고급 부동산 매각이 완료됐다.
교황청은 미국계 사모펀드 그룹 '베인 캐피털'에 부동산을 매각하는 절차를 종료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매각액은 1억8천600만 파운드(약 2천909억 원)다.
교황청이 2014년 해당 부동산을 매입한 이래 쏟아부은 투자금은 총 3억5천만 유로(약 4천747억 원)로 알려져 있다. 단순 계산으로는 1천8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본 셈이다.
교황청은 구체적인 손실액을 공개하지 않은 채 런던 부동산 매매에 따른 손실 전액을 예비기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신자들의 헌금으로 조성되는 '베드로 성금'은 손실 보전에 투입되지 않았다는 게 교황청의 설명이다.
교황청 관료 조직의 심장부인 국무원이 주도한 런던 부동산 거래는 교황청의 오랜 병폐인 방만하고 불투명한 재정 운영의 난맥상을 그대로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된다.
![교황청이 매각한 런던 첼시지역 부동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7/02/yonhap/20220702172016913mgmt.jpg)
특히 교황의 사목 활동 자금이자 전 세계 분쟁·재해 지역 주민·빈곤층 지원에 쓰이는 베드로 성금이 투자 밑천이 됐다는 점에서 교계 안팎의 비난 여론이 컸다.
부동산 매매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인물들은 비리 의혹으로 처벌될 위기에 놓여있다.
바티칸 사법당국은 2년간의 수사를 거쳐 작년 7월 총 10명을 재판에 넘겼다.
부동산 매입·운영 과정에서 부당 수익을 챙긴 브로커, 거래의 부적절성을 인지하고도 눈감고 넘어간 바티칸 금융감시기관 고위 간부 등이 포함돼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 조반니 안젤로 베추(73·이탈리아) 추기경도 횡령·직권남용·위증교사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일은 교황이 교황청 금융·재무 구조 개혁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됐다.
교황은 런던 부동산 의혹이 대외적으로 알려진 뒤인 2020년 12월 국무원의 교회 기금 관리 기능을 박탈하는 행정문서를 발표하는 등 금융·재정 개혁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luc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위클리 건강] '0칼로리' 믿고 마셨는데…당뇨병부터 뇌 건강까지 '경고등' | 연합뉴스
-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에 손해배상 2심도 승소 | 연합뉴스
- 빅뱅 출신 승리, 특수폭행 혐의 부인…"소주병 휘두른 적 없어" | 연합뉴스
- 역삼 연쇄방화 속 작은 영웅들…족발집 사장도, 라이더도 나섰다 | 연합뉴스
- 침 맞던 노인 심근파열로 숨져…업무상과실치사 한의사 벌금형 | 연합뉴스
- 화성시 외국인 '불법 콜뛰기' 기승…막아서던 택시기사 폭행까지 | 연합뉴스
- 공항서 주운 담배 빼돌리다 걸린 직원…징계 피해 퇴사후 재입사 | 연합뉴스
- 할아버지 숨지게한 손녀 징역 5년…"살해 고의 인정 어려워" | 연합뉴스
- 건국대 중간고사서 AI 활용 부정행위 의혹…600여명 대면 재시험 | 연합뉴스
- "홧김에"…결혼 약속한 여친 성폭행·강도짓한 30대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