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담판 시도.."입장 변화없다"·"보여주기"
[앵커]
여야 원내대표가 이번 주말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담판을 시도합니다.
오늘 귀국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 쟁점과 관련해 입장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비공개로 협상하기로 한 사실까지 여당이 공개했다며, 결국 보여주기 아니냐, 날을 세웠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특사로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오늘 새벽 귀국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주말 동안,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만나 원 구성 협상 타결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승희, 박순애 두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인사청문회를 열어 해명을 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협상 쟁점과 관련해 여당 입장에 달라진 건 없다고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일방적인 국회 소집 또는 일방적인 국회의장 선출에 관해서는 이미 우리 정책위의장이라든가 우리 원내수석께서 여러 차례 입장을 발표를 했고..."]
민주당은 주말 동안 합의가 되지 않으면 다음 주 월요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는 대신, 사개특위에 참여하고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관련 헌재 제소를 취하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법사위원장 양보라는 민주당의 통 큰 결단과 민생경제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고려해 이번만큼은 수용 가능한 양보안을 속히 제시할 것을 촉구합니다."]
여야 입장 차이가 팽팽해 주말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귀국하자마자 여야 원내대표의 비공개 회동 사실까지 공개했다며 '보여주기'고 '알리바이용' 아니냐, 날을 세웠습니다.
다만 김승희, 박순애, 두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협상의 변수가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두 후보자 모두 지명철회나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야당 공세 속에, 윤석열 대통령은 주말 동안 두루 의견을 듣고 숙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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