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선두' 황중곤, 2위와 격차 벌리며 코리안투어 3승 눈앞

이태권 2022. 7. 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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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황중곤(30)이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하며 5년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황중곤은 7월 2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 밸리(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대회 2라운드까지 7언더파로 선두를 달렸던 황중곤은 사흘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대회 이튿날 4타를 줄이며 2위 이상엽(28)에 1타차 앞선 선두로 올라선 황중곤은 이날 물오른 샷감을 발휘하며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단 2차례 그린을 놓친 황중곤은 홀컵으로부터 5~6m 떨어진 중거리 퍼트를 번번이 성공시키며 타수를 줄였다.

황중곤은 이날 5번 홀(파4)에서 5.8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첫 버디를 잡은 황중곤은 이어진 6번 홀(파3)에서도 티 샷을 홀 컵 4m 거리에 올리며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후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황중곤은 10번 홀(파4)에서 8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황중곤은 후반에도 보기를 기록하지 않고 14번 홀(파4)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6타를 줄였다.

경기를 마치고 황중곤은 "오늘 초반에 지키는 경기를 했는데 좋은 효과를 못봤다. 그래서 생각을 바꿔 후반에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더니 샷과 퍼트감이 올라와 좋은 결과를 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황중곤은 "1,2라운드에서 나온 보기가 다 3퍼트 때문이었다. 이에 오늘은 3퍼트가 나오지 않도록 퍼트에 신경을 썼다"고 노보기 플레이의 비결을 밝혔다.

이로써 201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황중곤은 2017년 KPGA 선수권대회 이후 5년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19년 일본 JGTO 마이나비 ABC챔피언십이다. 이후 황중곤은 18개월간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복귀했다.

복귀 후 황중곤은 지난 5월 JGTO 더 크라운즈에서 준우승을 거두더니 지난달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을 비롯해 2주 연속 톱10에 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황중곤은 전역 후 활약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군 복무 전에는 나이가 어리기도 했고 미국 무대 도전에 대한 꿈이 있어서 조급했다. 하지만 군대를 다녀온 뒤 오히려 심적으로 편해져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다"고 밝히며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7주간 전지훈련을 한 것도 좋은 성적의 비결으로 꼽았다.

황중곤은 "오는 9월 미국에서 콘페리투어 Q스쿨에 도전하려고 하는데 그 전에 국내에서 우승을 거두고 싶다"고 전하며 "대회 마지막날은 공격적인 경기를 바탕으로 퍼트에 집중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이글 1개를 잡는 활약속에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으며 무려 8타를 줄인 권오상(27)이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이태희(38)와 함께 황중곤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8언더파 63타는 권오상의 개인 최저타 기록이자 이날 경기를 펼친 선수들의 성적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상엽(28)이 중간 합계 8언더파로 4위를 차지했고 이준석(호주)와 최민철(34)이 7언더파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상희(30), 김비오(32), 김태훈(37), 이원준(호주)가 6언더파로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이날 홀인원이 나왔다. 홀인원의 주인공은 황두현(26)이었다. 6번 홀(파3)에서 175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황두현의 티 샷이 그린에 한번 튕기더니 그대로 홀 컵으로 굴러들어갔다. 황두현의 개인 통산 첫 홀인원이었다. 황두현은 홀인원 부상으로 3500만원 상당의 고급 침대 세트를 받았다.

(사진=황중곤/K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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