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공기갈이(환기)로 비루스 입자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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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노동신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들을 꼼꼼하게 조언해 눈길을 끈다.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을 최단기간에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선전하지만, 내심 무더운 날씨 속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준수가 전반적으로 해이해져 사태가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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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코로나 감염예방법 신신당부
폭염 속 마스크 착용법 등 구체적 소개
북 당국, 안정적 통제 선전 속 긴장 역력
북한에도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노동신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들을 꼼꼼하게 조언해 눈길을 끈다.
“더운 날씨에 외출할 때는 마스크 몇 장 더 준비해 땀에 젖으면 제때 교체해야 한다.” “일회용으로 만든 의료용 마스크는 8시간을 초과하지 말라.” “오랜 시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경우 코와 눈 아랫부분, 귓바퀴 부분 등에 크림을 바르면 마스크와 피부 사이의 마찰을 줄일 수 있다” 등 노동신문은 주민들에게 각종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고 대기 중 습도가 70% 이상인 고온다습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을 최단기간에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선전하지만, 내심 무더운 날씨 속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준수가 전반적으로 해이해져 사태가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또 노동신문은 “실내에 있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이 들이켰다가 내쉰 공기를 호흡한다”며 “비루스(바이러스)가 포함된 공기 비말은 실내에서 멀리 퍼질 수 있으니 공기갈이(환기)를 통해 비루스가 묻은 입자개수를 줄일 수 있다”고 실내환기를 자주 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신종 코로나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환자 수가 4천명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8일 연속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환자 수가 1만 명을 밑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보름 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전날 “전염병 확산 추이를 최단기간 내에 역전시켰다”고 자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됐다고 주장하지만, 치명률이 너무 낮아 북한의 통계를 발표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태 기자 trust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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