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尹검찰총장이었다면 한덕수 총리는 직권남용 수사대상"

김형원 기자 2022. 7. 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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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면 한 총리는 직권남용 수사대상”이라고 했다. 앞서 한 총리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에 대해 “소득주도성장(소주성)설계자가 원장으로 앉아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 같은 한 총리 발언은 ‘직권남용’이라는 것이 김 의원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은 공정과 상식”이라며 “임기가 보장된 공직자를 쫒아내는 건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 공정과 상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안 맞는 사람은 바로 한덕수 총리 아니냐”고 했다. 아직 임기가 남은 KDI원장 등에게 사퇴 압박을 가하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다는 취지다.

홍장표 KDI 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석 출신으로 문 정부의 간판 경제 정책인 소득 주도 성장의 설계자로 불린다. 홍 원장은 대선 이후에도 “소주성 정책이 소득 격차를 완화했다”고 했었다. “소주성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홍 원장의 임기는 2024년 5월 30일까지다.

왼쪽부터 한상혁 방통위원장, 전현희 권익위원장, 홍장표 KDI 원장/조선DB

최근 윤 대통령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해 “국무회의에 올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했었다. 방통위원장·국민권익위원장의 임기는 2023년까지다.

이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은 ‘임기는 국민과 한 약속, 어떤 압력 있더라도 소임 다할 것’이라고 했었다”며 “그때는 그렇게 얘기해놓고 이런 내로남불이 또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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