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배지 안 차' 질문에 이재명 "너무 무거워서요".. 지지자와 심야 깜짝 소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2일 새벽 트위터에서 지지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남기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 1시쯤 시작된 지지자들과의 트윗 문답은 오전 3시까지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이날 심야 소통의 시작은 이날 오전 0시 56분부터 시작됐다. 이 의원은 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쓴 트윗을 공유하면서 “열정을 응원한다”며 “임 의원을 트친(트위터 친구) 여러분이 응원해주시면 더 열심히 하실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의원은 ‘이재명아기보스 개같이부활’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트위터리안이 경기지사 시절 자신의 업적을 칭찬하는 게시글을 올리자 이를 공유했다. 감사하다는 트윗이 이어지자 “도민 세금으로 만든 것이니 제게 감사할 이유는 없지요”라고 답글을 남겼다.
또 다른 한 지지자는 ‘왜 국회의원 배지를 안 하고 다니는가’라는 질문을 남겼는데, 여기에 이 의원은 “너무 무거워서요...”라고 답했다. 지난달 보궐선거 당시 이 의원 캠프에서 카드뉴스 디자이너로 활동해 좋은 경험이었다는 트윗에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직접 답을 했다.
‘재명재명열매’라는 네티즌은 “정치 길로 들어선 걸 후회하신 적 없으세요?”라는 질문을 남겼다. 이 의원은 “많지요..”라고 짧게 답했는데 이 답글은 700회 이상 공유됐고 1600여명이 ‘마음에 들어요’를 눌렀다. ‘민주당 정치인이 되고 싶은 고딩’으로 스스로를 소개한 네티즌은 “정치인으로서 꼭 필요한 한가지 덕목을 알려달라”고 남겼고, 이 의원은 “국민과 국회에 대한 사랑”이라고 답변에서 전했다.
이 의원은 지지자가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분석한 트윗을 공유하기도 했다. ‘최종학력 청와대’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친문 vs 친명’이라는 언론의 갈라치기에 선동 당하면 안 된다. 우리는 친문이자 친명이다. 우리의 적은 친문이 아닌 기득권을 지키려는 자들”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는데 이 의원 계정에 이것이 공유됐다.
심야 ‘깜짝 소통’은 오전 3시 3분 끝났다.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이 의원이 쓴 트윗은 13건, 공유한 게시글은 17건이다. 이 후보는 “잠시 친구들과 대화 즐거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는 글로 이날 소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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