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레고랜드 '주차료 갑질'에 1박에 100만원하는 호텔까지

이민아 2022. 7. 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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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식 개장 이후 잡음이 끊이지 않는 춘천 레고랜드가 ‘주차료 갑질’ 논란에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레고랜드는 7월부터 주차요금 부과 방식을 시간제로 변경하고 요금도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무료 1시간을 넘어서면 무조건 1일 기준으로 1만 8000원을 받았는데, 경차나 장애인감면 혜택도 없어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1시간 내에는 무료, 이후 1시간에 3000원씩 오르는 방식으로 주차요금을 개선키로 했지만 용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레고랜드 측은 비싼 주차 요금이 부담스러워 인근 제방길에 주차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단속 권한이 없는데도 임의로 차량 앞 유리에 주차금지 스티커를 부착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값비싼 이용 가격도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는데요.

레고랜드 1일 이용권 가격은 성인 6만원, 12세 이하 어린이 5만원으로 4인 가족이 가려면 20만 원은 족히 듭니다.

7월 정식 개장하는 지상 4층 규모의 레고 테마 호텔 숙박 요금은 하룻밤에 100만 원에 달합니다.

레고 브릭으로 쌓은 성의 모습을 한 외관부터 왕국, 레고 프렌즈, 레고 닌자고, 해적 등의 테마로 이루어진 객실 구성 등 아이들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하지만 하룻밤에 100만 원에 달하는 숙박 비용은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러니 “아이가 레고랜드 가자고 할까 봐 겁이 난다”는 말도 나옵니다.

일부에서는 레고랜드 보이콧을 외치기도 했는데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학교에 ‘체험학습’ 신청을 내고라도 갈 정도로 인기가 많은 탓에 아이가 있는 집은 “아이 때문에 할 수 없이 간다”는 반응입니다.

춘천 레고랜드가 논란을 잠재우고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꿈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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