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원숭이두창 감염 2주새 3배로..WHO "긴급조처 필요"

박진형 2022. 7. 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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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숭이두창 감염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건수가 2주 새 3배로 급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긴급조처 돌입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각국 정부와 시민사회가 확산을 막기위한 노력을 더 해야 한다는 겁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6일 영국에서 올들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일 기준 전 세계 52개국, 약 5천700명이 감염됐습니다.

특히 확진자의 약 90%를 차지하는 유럽은 감염 건수가 2주 새 3배로 급증했습니다.

한스 클루주 세계보건기구 유럽사무소장은 "각국 정부와 시민사회는 원숭이두창이 지역을 넘어선 감염병으로 확립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확산세를 꺾으려면 서로 조율하에 긴급 조처에 돌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WHO는 긴급 회의를 소집해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여부를 검토했지만,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 경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결정 이후에도 튀르키예 등 여러 국가에서 첫 확진자가 속속 보고되고 있고, 영국과 스페인 등에서는 어린이 감염 사례도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테워드로스 / WHO 사무총장>"이 바이러스는 현재 50개 이상 새로운 국가에서 확인되었으며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입니다. 지속적인 전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어린이, 면역 결핍자, 임산부를 포함한 고위험군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미국은 지난달 28일자로 긴급상황실을 가동했습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시 가동한 긴급상황실을 운영하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위중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원숭이두창 #WHO_공중보건 #유럽_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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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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