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동생' 양민석, YG 대표로 복귀..희미해지는 버닝썬 그림자[TEN스타필드]

윤준호 입력 2022. 7. 2. 15:01 수정 2022. 7. 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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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의 복기》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양민석 대표는 YG 엔터테인먼트의 창업주 양현석의 동생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대중의 입장에서 YG는 신뢰가 떨어진 기업이다. 양민석 대표가 복귀했지만, 신뢰 회복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YG는 오너 리스크가 큰 회사다. 오너 리스크를 큰 상황에서, 양 씨 형제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YG 소속 아티스트의 팬덤은 커지는 상황이지만, 회사에 대한 이미지는 여전히 좋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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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 이후 3년만 복귀
'비아이 마약 무마 혐의' 양현석, 한 씨와 7차 공판
정덕현 평론가 "YG, 오너 리스크 기업"
[텐아시아=윤준호 기자]
양현석 양민석 형제 / 사진=텐아시아DB


《윤준호의 복기》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연예계 전반의 문화, 패션, 연예인들의 과거 작품 등을 살펴보며 재밌고 흥미로운 부분을 이야기해 봅니다. MZ세대의 시각으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니즈는 무엇인지, 대중에게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양민석이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양민석 대표는 YG 엔터테인먼트의 창업주 양현석의 동생이다. 그는 3년 전 버닝썬 사태에 책임을 지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형 양현석은 현재 비아이 마약 무마 혐의로 한 씨와 진실 공방 중이다. 양민석의 복귀가 양현석 컴백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양민석 이사회 의장을 공동 대표로 선임하고 양민석, 황보경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알렸다.

이날 입장문에서는 "양 공동대표는 소속 아티스트의 안정적 활동을 도모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YG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민석 대표 역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완성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경영 철학도 잊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버닝썬 게이트'로 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약 3년 만의 일이다. '버닝썬 게이트'는 2018년 11월 말에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연예계와 유흥가의 범죄를 말한다. 빅뱅의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범죄에 연루돼 감옥에 갔다.

그뿐만 아니라 양현석의 비리 사실도 세상에 알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 탈세 의혹,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 등이 나왔다. 양현석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됐으며, 소속사 아티스트 비아이 마약 스캔들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양현석 승리 / 사진=텐아시아DB


양현석은 비아이 마약 스캔들을 무마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인 신고를 한 이는 20대 한 씨. 한 씨는 양현석에게 회유, 협박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7차 공판이 열리는 등 기나긴 싸움을 하는 양현석. 

양현석은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프로듀서다. 그룹 활동 당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프로듀서로서 꽃을 피웠다. 원타임, 지누션을 제작했고, 빅뱅으로 YG를 국내 굴지의 엔터사로 성장시켰다. 

이후 2NE1, 위너, 블랙핑크 등 글로벌 아이돌을 만들어 내기도. 다만 빠르게 얻은 명예는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YG 대표직을 내려놓고, 법정에 서고 있다. 

양현석이 없어도 YG는 여전히 국내 대표 엔터사. 잠시 혼란스러웠던 시간을 지나, YG는 성장하고 있다. 악뮤, 위너, 블랙핑크가 국내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실제로 지난 3년간 YG의 주가는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양현석의 빈자리를 잘 메꿨다는 증거.

양민석은 '버닝썬 게이트' 이미지가 흐릿해질 때쯤 돌아왔다. YG의 대표로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양민석. 그의 복귀가 양현석이 돌아오는 것을 예고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양민석 대표가 돌아온 만큼, 대중의 공감을 끌어내는 것도 과제로 남아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대중의 입장에서 YG는 신뢰가 떨어진 기업이다. 양민석 대표가 복귀했지만, 신뢰 회복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YG는 오너 리스크가 큰 회사다. 오너 리스크를 큰 상황에서, 양 씨 형제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YG 소속 아티스트의 팬덤은 커지는 상황이지만, 회사에 대한 이미지는 여전히 좋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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