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다음주부터 낙태기관 방문 기록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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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다음 주부터 이용자가 낙태 관련 기관을 방문하면 위치 기록을 삭제하겠다고 현지시간 1일 발표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젠 피츠패트릭 구글 수석 부사장이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구글은 낙태 클리닉뿐만 아니라 가정폭력 보호소, 불임 센터, 중독 치료시설, 체중감량 시설 등 사생활을 보호받아야 하는 다른 시설의 방문 기록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피츠패트릭 부사장은 "우리 시스템이 누군가 이런 시설 중 하나를 방문했다고 파악하면 우리는 그가 시설을 방문한 직후 기록에서 그 항목을 지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글의 결정은 미국 연방 대법원이 지난달 24일 여성의 낙태권을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폐기한 후 약 일주일 만에 나온겁니다.
판결 이후 낙태권을 지지하는 단체와 정치인은 온라인상 수집 정보가 낙태 조사와 기소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구글 등 IT 기업들이 이용자 정보 수집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해왔습니다.
디지털 정보가 낙태 등 사생활 추적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는 대법원 판결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지난 5월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극우 극단주의자가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생식 관련 의료서비스 이용자를 탄압하는 데 쓰지 않도록 정보 수집을 멈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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