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골칫덩이' 뎀벨레 잡을까?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우스만 뎀벨레(25)을 잡을 수 있을까.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는 2일 바르셀로나가 지난달 계약이 만료된 뎀벨레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에게 뎀벨레는 골칫덩이와 같은 존재였다. 네이마르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2017년 독일 도르트문트에 이적료 1억 4000만 유로(약 1880억원)를 지불하면서 데려왔는데, 그 기대에 미치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뎀벨레는 첫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것을 시작으로 잦은 부상과 불성실한 태도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뎀벨레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5년간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은 총 6156분. 한 경기당 90분으로 계산하면 매년 14경기 안팎을 뛴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가 뎀벨레를 포기하지 못한 것은 사비 감독이 부임한 2022년 반 년간 보여준 활약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그는 후반기 발렌시아전을 시작으로 도움만 13개를 기록해 프리메라리가 도움왕에 올랐다. 뎀벨레가 제 기량을 보여준다면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에이스라는 사실이 재확인된 셈이다. 실제로 사비 감독은 “뎀벨레는 차이를 만드는 선수”라며 애정을 감추지 않는다.
문제는 돈이다. 지난해 여름 재정난으로 리오넬 메시를 내보냈던 바르셀로나는 올해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자유의 몸이 된 뎀벨레를 붙잡는 게 쉽지 않다.
뎀벨레는 세후 기준으로 1100만 유로(약 149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그가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FA 신분을 감안한다면 대폭 오른 임금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에게 오히려 600만 유로(약 81억원)를 제시했다. 뎀벨레가 바르셀로나의 제안에 만족하지 못한 가운데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관심사가 됐다. 현재 잉글랜드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이 뎀벨레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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