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만에 4000여명 껑충..확진 1만명, 곧 2만명 나올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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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1만명대로 증가하면서, 재유행 우려에 적신호가 켜졌다.
머지않아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19 증가세가 시작될 경우 머지않은 시기에 신규 확진자는 2만명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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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유행 때 하루 15만~20만명 예상, 냉방기기 등 악재 많아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1만명대로 증가하면서, 재유행 우려에 적신호가 켜졌다. 머지않아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715명 발생했다. 지난 6월 29일 9894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만명대로 증가한 것이다.
최근 2주일간(6월 19일~7월 2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6066→3533→9303→8978→7493→7221→6786→6239→3423→9894→1만457→9595→9528→1만715명'으로 변화했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을 뺀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5983→3438→9228→8876→7402→7111→6702→6105→3310→9775→1만258→9453→9382→1만542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일) 9528명 대비 1187명 감소했고, 1주일 전(6월 25일) 6786명보다 3929명 증가했다. 2주일 전(6월 18일) 6825명에 비해 3890명, 3주일 전(6월 11일) 8440명 대비 2275명 각각 증가했다.
최근 확진자 추이를 보면 6월 중하순 바닥을 다진 다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7월 둘째 주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할 경우 증가세 징후는 더욱 뚜렷해진다.
코로나19 증가세가 시작될 경우 머지않은 시기에 신규 확진자는 2만명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인구 대이동이 시작되는 여름휴가 기간인 점, 냉방기기 사용과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도 재유행 우려를 키우고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조만간 신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감소세를 지나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늦어도 8~9월에는 재유행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재유행 시기 일일 확진자 규모는 15만~20만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보다 15~20배가량 확진자가 많아지는 것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재유행이 일어나면 하루 확진자가 최소 15만명을 넘어서고 많게는 18만명도 나올 수 있다"며 "코로나19 유행 규모는 다시 커질 것이다. 자연면역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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