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 연일 극찬했던 이유는

김세희 2022. 7. 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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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김건희 여사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행사에서 선보였던 패션을 연일 극찬했다.

박 전 원장도 라디오 방송에서 "보수층 인사들을 만나보니 '박 원장, 김건희 여사한테 줄 섰냐'고 묻는다. 또 국민들의 시각과 민주당은 '박지원이는 늘 반대한 한다'고 지적한다"며 "그러나 난 그렇지 않다. '잘한 건 잘했다. 못한 건 못 했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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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인사들 '김 여사에게 줄섰냐'고 할 정도"
"잘한 건 잘했다, 못한 것은 못했다고 해야"
지인들 "朴, 잘 한 것은 호평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K-패션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오른쪽 아홉 번째)가 지난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김건희 여사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행사에서 선보였던 패션을 연일 극찬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했던 박 전 원장이 국민의힘에서 배출한 대통령의 부인을 이같이 평가하는 이유를 두고 관심이 집중된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세계 정상 영부인들 사이에서 우리 영부인이 꿀리면 기분이 어떻겠느냐"며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라며 평했다.

이어 "거듭 말씀드리지만 케네디 대통령이 프랑스에 갔을 때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동행을 했다. 당시 프랑스 사람들이 '미국 사람들은 청바지만 입는 줄 알았더니 저렇게 우아한 패션이 있다고 극찬했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김 여사의 패션을 두고) 일본에서 조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멋있는 것을 멋있다고 하고 잘한 건 잘했다고 해야 한다"며 "김 여사의 옷에 90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달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도 "김 여사가 다른 영부인들하고 함께 찍은 사진도 밀리지 않고 좋다"고 했으며, 지난달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선 "사진상으로 볼 때 김 여사가 아주 멋있더라"고 호평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전 원장의 이런 태도를 두고 '특정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치 9단'이라 불리고 처세술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탓이다.

박 전 원장과 가까운 한 지인은 "친한 사람들에게도 새 정권에 대해 잘 한 것은 잘했다고 하고 지적할 것은 지적하겠다고 밝혔다"며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도 라디오 방송에서 "보수층 인사들을 만나보니 '박 원장, 김건희 여사한테 줄 섰냐'고 묻는다. 또 국민들의 시각과 민주당은 '박지원이는 늘 반대한 한다'고 지적한다"며 "그러나 난 그렇지 않다. '잘한 건 잘했다. 못한 건 못 했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윤 대통령한테도 얘기하지 않았느냐"며 "인사, 도어스테핑, 김건희 여사 부속실, 사정은 짧게, 경제에 치중해라고 네 가지 충언을 드렸는데 그것 때문에 지지도가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잘 못했기 때문"이라며 "내가 그런 사람"이라고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9일(현지 시각) 스페인 왕실이 주관하는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해 16개국 정상의 배우자들과 산 일데폰소 궁전과 왕립유리공장,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 등을 방문하고, 미술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각)에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해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 질 바이든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인 코튼하우저 여사 등 나토 참가국 영부인들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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