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비, 많이 컸다" 김형실 감독, 늦은 밤 엄지 세웠다

권수연 입력 2022. 7. 2. 12:30 수정 2022. 7. 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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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 주장' 이한비(26)의 이탈리아전 활약에 국내 사령탑이 박수쳤다.

한국시간으로 늦은 밤에 열린 경기를 처음부터 지켜본 김 감독은 "우리 (이)한비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더니 참 좋아졌다, 어제 활약이 특히 좋아 경기 끝나고 연락해서 칭찬을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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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이한비(페퍼저축은행), VNL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후추 주장' 이한비(26)의 이탈리아전 활약에 국내 사령탑이 박수쳤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아르미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3주차 경기에서 한국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1-3(17-25, 25-23, 15-25, 19-25)으로 패했다.

승리는 바랄 수 없었지만 셧아웃 패는 면했다. 2주차 튀르키예전에 이어 두 번째 세트 수확이다. 연패는 뼈 아프지만 세트 속에서 벌어진 접전을 뜯어보고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경기는 교체투입된 이한비가 에이스로 활약했다. 과감한 파워로 상대팀 블로킹을 거침없이 뚫어가며 맹공격을 퍼부었다.  

1세트 교체되어 들어온 이한비는 12-20으로 뒤쳐진 상황, 백토스를 받아 빠른 공격으로 상대팀 빈 틈을 노렸다. 14-23으로 뒤쳐진 상황에서도 뒷쪽에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범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직선 공격을 시도했다.

2세트, 7-6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빈 공간을 캐치하고 친 강력한 스파이크가 돋보였다. 비록 득점으로 이어내진 못했지만 기세가 좋았다. 2세트 막판 23-23 상황에서도 랠리 끝에 매치포인트 득점을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도 경기 흐름을 잘 이어갔다. 디그 순발력이 특히 돋보였다. 이와 같은 이한비의 맹활약에 소속팀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도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이한비(페퍼저축은행)ⓒ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한국시간으로 늦은 밤에 열린 경기를 처음부터 지켜본 김 감독은 "우리 (이)한비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더니 참 좋아졌다, 어제 활약이 특히 좋아 경기 끝나고 연락해서 칭찬을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1연패를 기록했다. 1패만 더하면 사상 첫 전패 기록이다. 객관적으로 좋은 성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젊은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한비가 '빨리 한국에 돌아와서 감독님도 보고싶고 애들(선수들)도 보고싶다'고 전해왔다"며 "이번에 해외 나가서 실력은 물론이고 사람이 전체적으로 포용력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이)한비가 처음 팀에 왔을때는 좀 무뚝뚝한 면이 있었지만 이번 국제대회에 나가더니 마음을 표현하는게 훨씬 유도리있어졌다, 먼저 연락해와서 국내 선수들도 잘 챙기고 실력도 마음도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며 칭찬했다.

한편,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를 오는 3일(한국시간) 마치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5일 귀국한다. 마지막까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고, 코트 안에서는 공격 분위기를 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한비의 활발한 파워는 이 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일본과의 전지훈련에 나선다. 귀국을 앞둔 이한비는 6일부터 훈련에 곧장 돌입한 뒤 일본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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