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尹 있는 자리에 이재명이 있다면?..김건희가 탬버린 걸? 그럼 나도 탬버린 걸"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다녀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극찬하며 야당이 김건희 여사 생트집 잡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참석에 대해 "윤 대통령이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안도했다"며 "만일 저 자리에 이재명이 서 있다면? 저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 대통령이 가는 방향이 맞다"며 "좌파 진영은 '친서방·러시아와 대척·중국과 대적'이라며 거품을 물고 비난을 쏟고 있고, 그 비난은 더 만만한 김 여사를 정조준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번 방문에서 김건희 여사는 기대 이상이었다. 단정한 의상과 태도로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하지만 반대 진영의 비난은 무지하고 '생트집 잡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모든 영부인이 다 검은 옷을 입었는데 김건희만 하얀 옷을? 질 바이든도 흰색 옷 입었네"라고 김 여사 패션에 대한 비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전 전 의원은 김 여사의 흰색 장갑 논란엔 "흰색 장갑을 낀 것 보면 다한증 환자인가? 공식 석상에 장갑 낀 경우 많다"고 두둔했다.
또 외국에서 발찌는 이상한 여자들만 찬다는 의혹엔 "외국 안 가보셨냐" 며 "두툼한 팔목에 중국 졸부처럼 순금 팔찌한 누구 떠오른다"며 문제는 그 도가 지나쳤다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은 "노래방에서 탬버린 친 걸로 '업소녀'라고 몰아세운다면 대한민국에서 업소녀 아닌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라며 "저도 탬버린 걸"이라고 했다.
이어 "이 세상에 어느 누구도 글로 옮길 수조차 없는 말로 타인을 공격하고 매도할 수는 없다. 상대가 공인이라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호된 선거를 치른 윤 대통령은 물론이고 김 여사 역시 담금질이 확실히 됐을 것"이라며 "문제는 바로 우리 사회다. 이렇게 모멸과 비방과 저열한 비난을 일삼는다면 어떻게 될까. 결국 우리나라는 더 잔혹하고 잔인하고 냉혹하고 비열한 사회가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래서 저는 김 여사를 응원하기로 했다"면서 "김 여사가 '그들이 저질로 놀 때 우리는 품위를 지킨다'는 말을 되새기며 강하게 현명하게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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