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MVP 정조준! 오타니, 18호 홈런 대폭발..휴스턴 상대 유일 흠집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년 연속 MVP 수상이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LA 에인절스 '괴물' 오타니 쇼헤이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팀은 부진에 빠져있지만,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발휘 중이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맞대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타격감이 절정에 올랐다. 6월에만 6홈런 17타점 타율 0.298 OPS 0.972로 활약한 오타니는 7월 첫 경기에서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65에서 0.267로 소폭 상승했다.
지금의 기세라면 2년 연속 아메리칸 MVP를 노려봐도 될 정도다. 지난해보다 홈런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이라면 지난 시즌에 버금가는 타격 성적도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 마운드에서는 지난해보다 흐름이 좋다. 벌써 7승(4패)를 수확, 메이저리그 데뷔 첫 10승도 가능한 흐름이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엄청난 홈런 페이스를 선보이며 질주하고 있지만, 오타니가 투·타 이도류로 지금의 성적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지난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었던 것처럼 MVP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경기 시작부터 폭발했다. 오타니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의 6구째 81.2마일(약 130.6km)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8호 홈런으로 타구속도 105.7마일(약 170.1km), 비거리 394피트(약 120m)를 기록했다.
첫 타석 이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 휴스턴 마운드를 상대로 유이하게 안타를 뽑아냈고, 흠집을 낸 것이 오타니가 유일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무기력하게 휴스턴에 패했다. 오타니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손에 넣었으나, 2회말 선발 마이클 로렌젠이 율리 구리엘과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각각 솔롬홈런을 허용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분위기를 내준 에인절스 선발 로렌젠은 3회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희생 플라이, J.J. 마티제빅-마이어스에게 각각 적시타를 허용해 6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리고 채스 맥코믹에게 쐐기 투런홈런을 맞아 승부가 결정됐다.
이날 에인절스는 휴스턴에 1-8로 패했고, 휴스턴은 4연승을 질주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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