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앞에 죽은 고양이 매단 30대男..3년 전 '한동대 사건' 범인?

황예림 기자 2022. 7. 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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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한 초등학교 통학로에 잔혹하게 살해당한 길고양이 사체를 매달아놓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이 남성이 3년 전 '한동대 길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의 범인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이 새롭게 나왔다.

1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30대 남성 A씨의 지문이 2020년 포항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 용의자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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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북 포항 한동대 길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현장에 남기고 간 경고문/사진=카라


경북 한 초등학교 통학로에 잔혹하게 살해당한 길고양이 사체를 매달아놓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이 남성이 3년 전 '한동대 길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의 범인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이 새롭게 나왔다.

1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30대 남성 A씨의 지문이 2020년 포항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 용의자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문 감식 결과가 나오면서 A씨가 2019년 한동대 사건을 저지른 범인일 가능성도 커졌다.

앞서 2019년 3월 한동대에선 앞발이 잘린 고양이 등 5~10마리가 연달아 발견돼 논란이 됐다. 이를 본 학생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은 3년이 지나도록 잡히지 않았다. 이후 2020년 3월 포항 시가지에서 또다시 고양이 사체가 벽에 매달린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때도 범인은 검거되지 않았다.

동물단체는 그간 2020년 학대 사건과 2019년 한동대 사건 모두 동일범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범인은 고양이 사체와 함께 경고문을 남겨놓았는데 2019년 사건의 경고문과 2020년 사건의 경고문 내용이 거의 유사했기 때문이다. 경고문에는 '고양이 급식 활동을 중단하라. 중단하지 않으면 고양이에게 해가 돌아갈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19년 이후 포항 북구 일대에서 일어난 동물 학대 사건 10여건도 A씨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1시30분쯤 포항 북구 양학동 한 초등학교 인근 골목길에 죽은 고양이의 목을 노끈으로 묶어 매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달 29일 북구 장성고등학교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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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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