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미술품 경매 거래 1400억원.. "미술 시장 열기 계속"

한순천 기자 2022. 7. 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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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매출 규모가 1400억 원대로 지난해에 이어 미술시장의 열기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발표한 '미술품 경매시장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총 거래액은 144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438억 원)와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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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총액 1위 이우환 200억..최고 낙찰가 구사마 야요이 44억"
[서울경제]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매출 규모가 1400억 원대로 지난해에 이어 미술시장의 열기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발표한 '미술품 경매시장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총 거래액은 144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438억 원)와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총 거래액은 2018년 1030억 원에서 2019년 826억 원, 2020년 490억 원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438억 원으로 반등한 바 있다. 또 낙찰률은 65.3%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낙찰률은 지난해 65.4%, 2020년 64.5%, 2019년 65.8% 등을 기록했다.

다만, 총 출품작은 1만5766점으로 지난해(1만6822점)보다 1000여 점 줄었으며 낙찰작도 1만296점으로 지난해(1만999점)보다 700여 점 감소했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김영석 이사장은 "올해 상반기 경매시장의 출품작과 낙찰작이 크게 줄었음에도 낙찰총액은 늘어나 작품별 평균 낙찰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이는 미술품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낙찰총액 1위는 200억 원을 기록한 이우환 작가로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이어 구사마 야요이(138억 원), 박서보(85억5000만 원), 김환기(49억6000만 원), 아야코 록카쿠(46억4000만 원) 등의 순이다. 상위 20위권에 생존 작가는 17명으로 85%를 차지했으며 아야코 록카쿠(일본), 사라 휴즈(미국), 김선우 등 40세 전후 젊은 작가들이 포함됐다.

작품별 낙찰액 순위를 보면 구사마 야요이의 '무한그물에 의해 소멸된 비너스 상'(Statue of Venus Obliterated by Infinity Nets)이 44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스탠리 휘트니 '무제'(18억 원), 구사마 야요이 '여름 별'(18억 원), 이우환 '점으로부터'(17억 원), 김환기 '화실'(1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매사별로 보면 서울옥션이 약 758억 원(낙찰률 76.6%)으로 1위를 차지했고 케이옥션이 526억 원(낙찰률 67.6%)으로 2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 대상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경매사 10곳(서울옥션, 케이옥션, 마이아트옥션, 아트데이옥션, 아이옥션, 라이즈아트, 에이옥션, 칸옥션, 토탈아트옥션, 꼬모옥션)에서 올해 상반기 진행한 온·오프라인 경매 결과다. 양대 경매사의 비중은 88%를 차지했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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