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SCO, 보르쉬 우크라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네스코(UNESCO)가 1일(현지시간) 보르쉬 스프가 우크라이나의 보존이 필요한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거둔 승리로 평가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유네스코 결정은 우크라이나 문화부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보르쉬의 문화유산 지정을 서둘러야한다면서 제출한 패스트트랙 신청 직후에 이뤄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2019년 러시아가 자국 유산으로 선전하자
우크라 요리사 반발, 문화유산 지정 신청
러, 우크라 침공 뒤 이뤄진 우크라의 승리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유네스코(UNESCO)가 1일(현지시간) 보르쉬 스프가 우크라이나의 보존이 필요한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거둔 승리로 평가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유네스코 결정은 우크라이나 문화부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보르쉬의 문화유산 지정을 서둘러야한다면서 제출한 패스트트랙 신청 직후에 이뤄졌다.
올렉산드르 트카첸코 우크라이나 문화부 장관은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가 보르쉬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썼다.
비트와 버섯, 생선, 피망 등을 넣고 끓이는 스프인 보르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큰 솥에 끓여서 빵과 함께 먹는 문화와 깊은 관계가 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보르쉬가 러시아 요리로 불리는데 큰 불만을 표시해왔다.
러시아 일부 요리 역사가들이 보르쉬가 우크라이나에서 유래한 것을 인정하지만 우크라이나가 구 소련에서 독립한 뒤 러시아는 자국의 고유 요리라고 주장해왔다. 지난 2019년 러시아 정부는 보르쉬 조리법을 트윗하고 "보르쉬는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요리"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인들이 크게 반발했으며 우크라이나 요리사인 이에우겐 클로포텐코가 지난 2020년 우크라이나 문화부와 의회를 지원을 받아 유네스코에 보르쉬를 우크라이나 문화유산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했다.
유네스코는 보르쉬를 우크라이나 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면서 "수백년 동안 가정에서 이어져온 관행으로 나이, 성별, 출신과 무관하게 사람들을 결속시켜왔으며 옛날이야기와 민요, 속담에 라이프스타일과 정체성의 표시로 널리 등장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또 전쟁으로 농업이 파괴되고 사람들이 고향과 "우크라이나의 보르쉬 조리와 섭취에 필요한 문화적 맥락"에서 쫓겨남에 따라 전통이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트럼프 2024 미국 대선 승리" 폭스뉴스
- 전남편 공개 저격한 황정음 "아이 모습 나만 본다, 메롱"
- "발리서 밤일한다니"…'이범수와 이혼 소송' 이윤진, 가짜뉴스에 분노
- 부부 강제추행 만연…"언제든 만질 수 있다는 건 잘못"
- '커밍아웃' 와썹 지애, 동성 연인과 키스…웨딩화보 분위기
- 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에 징역 9년 구형
- '김 여사 활동중단' 시각차…친한 "외교 활동도 중단" 친윤 "대통령 부인 공적 책무"
- "축의금 조금 내고 겁나 X먹어"…구설수 오른 김종국 발언
- 트럼프 당선 유력, 선거인단 300석 이상 전망도…‘트럼프 집권 2기’ 예고[2024美대선]
- "러 파병 온 북한군, 첫 우크라와 교전서 '상당수'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