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장으로서 첫날'..이재준 행보는 '현장·경제·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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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2016년월 5년간 부시장을 지낸 그가 시장이 돼 돌아왔다.
1일 취임한 이재준 수원시장의 이야기다.
현장 점검을 마친 이재준 시장은 수원현충탑을 찾아 참배한 후 수원시청으로 향했다.
이재준 시장은 "저의 시정 철학은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수원시가 '경제특례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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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2011년 2월~2016년월 5년간 부시장을 지낸 그가 시장이 돼 돌아왔다. 1일 취임한 이재준 수원시장의 이야기다.
이 시장은 수원시가 특례시 지위를 확보한 후 처음으로 시민 지지를 받아 당선했다. 실질적인 1호 특례시장이다.
수원특례시장으로서의 첫날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그의 행보를 핵심 키워드로 정리하면 '현장행정' '경제특례시' '시민과 함께'다.
이 시장은 지난 1일 취임식이 아닌 호우피해 현장 방문으로 민선8기 수원시장으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 시장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고등동에 있는 한 연립주택이었다
A연립주택은 폭우가 쏟아진 6월30일 건물 옆 옹벽이 무너져내렸다. 토사물이 흘러내렸고, 바로 옆 B연립주택도 피해를 봤다. 거주자들은 긴급 대피했고, 이재민 11명은 수원시가 제공한 임시거주시설(수원유스호스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시장은 거주 주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사고 현장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함께 현장을 찾은 담당 공무원에게는 "복구작업 일정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주민들께 구체적으로 알려드려라"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점검을 하고, 문제점을 발견하면 즉각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이재준 시장은 수원현충탑을 찾아 참배한 후 수원시청으로 향했다.
본관 로비를 가득 메운 수원시청 공직자들은 힘찬 박수로 이재준 시장을 환영했다. 이재준 시장은 "저의 시정 철학은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수원시가 '경제특례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위와 상관없이 실·국장, 과장, 팀장, 주무관 등 모든 공직자를 똑같이 대하겠다"며 "수평적으로 소통하며 여러분과 함께 수원시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취임식을 취소한 이재준 시장은 시청 재난안전상황실로 이동해 취임 선서를 한 후 곧바로 '호우피해 재난상황 보고회'를 주재했다.
피해 상황을 확인한 이재준 시장은 "피해가 발생한 곳은 안전진단을 하고, 상습침수지역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며 "주로 서민이 거주하는 지역에 침수 피해 발생했는데, 공공에서 그분들을 지원할 방안을 찾으라"고 말했다.
회의를 마친 이재준 시장은 집무실에서 취임 후 첫 결재를 했다. 민선 8기 1호 결재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이었다.
이 시장은 첫 결재 후 영통구·장안구·권선구의 비 피해 현장을 찾아가 점검하고 돌아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정식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는 7426.2㎡ 규모(2필지) 부지를 공급하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광교지구에 글로벌 R&D(연구&개발)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진단 시약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1년 매출액은 3조 원에 이른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시정의 최우선 목표는 수원시를 '경제특례시'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수원시가 '기업친화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협약식 후 델타플렉스 입주기업인 ㈜심스바이오닉스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심스바이오닉스는 미산성 치아염소산수 생성 장치, 친환경 소독제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지역경제를 이끌어주시는 기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심스바오닉스 방문을 마지막으로 취임 첫날 공식 일정을 마쳤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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