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남의 잇츠 스누커] '로켓' 오설리번 16억3900만원 월드스누커 상금왕

황국성 2022. 7. 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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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시즌 WST 결산] 트럼프 15억9000만원 2위
다승왕은 호주 닐 로버트슨(4승)
25세 '중국 신예'자오신통 상금 6위·다승 공동2위
딩준휘, 양빈타오 잇는 中 스누커 스타 부상
태국·홍콩선수 女대회 5회중 4회 석권, 아시아 '초강세'
로니 오설리번은 지난 5월 최다 우승상금(8억원)이 걸린 월드스누커챔피언십 등 2승을 거두면서 총상금 16억3943만원으로 21/22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사진=WPBSA)
지난해(2021년) 7월18일 챔피언스리그로 시작한 21/22시즌 월드스누커투어(WST·World Snooker Tour)가 지난 5월 로니 오설리번의 통산 7번째 월드스누커챔피언쉽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1/22시즌 월드스누커투어는 프로투어 19회, 여자대회(World Woman's Snooker) 5회, 시니어투어(World Seniors Tour) 2회 등 모두 26차례 대회를 열었다.

시즌 상금왕 타이들은 자신의 통산 7번째 월드챔피언쉽(우승상금 8억원)을 거머쥐며 16억3943만원(103만6000 파운드)을 벌어들인 ‘미스터 로켓’ 오설리번에게 돌아갔다. 영국의 저드 트럼프는 15억9774만원(100만9500 파운드)으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마크 셀비가 14억4830만원(91만4500파운드)으로 3위를 기록한 가운데 잭 리쇼스키가 4억9966만원(31만5500파운드)으로 톱10 끝자락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종전에 비해 대회가 많이 줄었음에도 ‘톱10’까지 5억원에 가까운 상금을 기록했다.

‘다승왕’은 영국오픈(잉글리시오픈) 등을 포함, 시즌 4승을 거둔 호주 닐 로버트슨이 차지했다. 3승을 기록한 선수는 없으며 오설리번, 트럼프, 중국의 자오신통 3명이 2승으로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다.

호주의 닐 로버트슨은 21/22시즌에 영국오픈 포함, 4승으로 시즌 다승왕을 차지했다. (사진=WPBSA)
특히 25세(1997년 생)로 지난 2016년 프로에 데뷔한 자오신통 행보가 눈에 띈다. 자오신통은 지난해 12월 메이저대회인 UK챔피언쉽에서 첫 우승컵을 들었다. 이후 올 1월 독일마스터스에서도 우승하여 이번 시즌에서만 2승을 거두며 딩준휘, 양빈타오에 이어 중국의 스누커 스타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상금도 6억8775만원(43만4500파운드)으로 6위다.

꾸준히 시드권을 유지하고 있는 벨기에의 루카 브리셀이 스코티시오픈에서 우승했으며, 이란의 후세인 바파베이는 슛아웃대회에서 우승했다.

24세때인 지난 21년 12월 메이저대회인 UK챔피언십 결승에서 루카 브레셀을 물리치고 프로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자오신통. 그후 불과 1년6개월만에 딩준휘 등을 잇는 중국 스느커 스타로 부상했다. (사진=WPBSA)
전체 19개 월드스누커투어 중 영국선수가 10번, 비 영국인 선수가 9번 우승했다. 스누커 시장이 세계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WST는 영국선수가 지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자대회에서는 아시아 선수가 초강세다. 5번의 대회 중 아시아 선수가 4번을 석권했다. 홍콩의 능온위와 태국의 넛차럿 왕하루타이가 각각 2승을 거두었다. 지난 10여년간 12차례 정상에 오른 영국의 리앤 에반스는 1승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21/22시즌에는 지난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시즌 3차례씩 열린 중국대회(차이나오픈, 상하이오픈 등)가 열리지 못했고, 태국대회마저 취소되며 대회수와 상금규모가 예전(30회 안팎)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22/23시즌에는 ‘코로나19’영향에서 벗어나 월드스누커투어 대회가 얼마나 늘어날지 주목된다. [이길남 대한당구연맹 스누커 심판(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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