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7의 미사일 발사 규탄에 반발 "누구도 시비질할 권리 없다"

손덕호 기자 2022. 7. 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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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은 2일 주요7개국(G7) 정상들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데 대해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라며 반발했다.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2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는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이며 국제평화와 안전의 파괴자인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가의 국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로 그 누구도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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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국제기구국장, 기자 질문에 답변 형태로 비난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

북한 외무성은 2일 주요7개국(G7) 정상들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데 대해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라며 반발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개막한 G7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 /AP 연합뉴스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2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는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이며 국제평화와 안전의 파괴자인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가의 국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로 그 누구도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을 겨냥해 “(G7에는)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으로서 천문학적 액수의 자금을 쏟아부어 침략적인 살인장비들을 대대적으로 개발·배비·판매하고 패권야망 실현을 위해 핵기술 전파도 서슴지 않는 나라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누가 뭐라고 하든 국가의 존엄과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길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철수는 “G7이 자기의 편협하고 부당한 이해관계와 기분에 따라 이중잣대를 만들어놓고 다른 나라들을 함부로 걸고 들며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 자체가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반발했다. 또 “귀족집단에 불과한 G7은 국제사회를 선도할 능력도, 명분도 없으며 다른 나라들에 훈시할 권한은 더더욱 없다”고 했다.

북한이 3월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앞서 G7 정상들은 지난달 28일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사흘간 진행된 정상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3월 24일과 5월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에 외교에 관여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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