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입 경로' 발표한 北 "색다른 물건 절대 접촉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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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사회적인 방역 분위기를 재차 고조하고 나섰다.
북한은 전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전국적 범위에서 악성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조사한 결과, 최초 코로나19 감염자인 군인과 유치원생이 지난 4월 초 남북 접경지역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의 병영과 야산에서 '색다른 물건'과 접촉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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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전사회적인 방역 분위기를 재차 고조하고 나섰다. 외부로부터 유입된 '색다른 물건'에 절대 접촉하지 말고 발견 즉시 통보하라는 비상지시도 다시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전사회적인 방역분위기 더욱 고조, 높은 경각심 견지'라는 기사로 자국 내 방역 강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전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발표한대로 악성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를 과학적으로 입증했으며 방역학적 대책을 더욱 강화할 데 대한 비상지시가 발령된 것에 따라 적시적인 대책들이 세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각급 비상방역단위에는 모든 부문과 단위, 근로자, 주민들이 '색다른 물건뿐 아니라 야생동물 접촉의 위험성, 엄중성을 자각하고 고도의 경각심을 항상 유지하면서 방역대전에서 '공민적 본분'을 다할 것에 대한 교양자료'가 배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원숭이천연두(원숭이두창) 등 새로운 전염병의 발생과 전파 상황도 예의주시하며 "지상과 해상, 영공에서 악성 바이러스 유입의 사소한 공간도 생기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은 전국 도·시·군의 방역 등급을 평가하고 상황에 따라 지역별 차단봉쇄, 단위별 격폐·해제조치를 취하고 돌발적 위기를 선제·효율적으로 통제관리할 제도와 질서를 강화했다. 각급 비상방역 단위는 역학조사조·감시통보조 임무를 구체·세분화하고 신속기동방역조·신속진단치료조·신속협의진단조들의 동원 상태를 유지 중이다.
신문은 "바람을 비롯한 기상현상에 의하여 날려온 색다른 물건과 바닷가와 강기슭에 밀려온 오물들의 수거, 처리에 동원되는 인원들에 대한 안전대책을 빈틈없이 세우며 방역규정을 엄수하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철새 등 야생동물의 이동경로 감시, 죽은 사체에 대한 소독, 도시 생활오수·오물 처리, 장마철 기상조건에 맞는 규정과 세칙 수정, 평양시·연선지대서 채수한 강물과 각 도에서 채집된 검체의 검사도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전국적 범위에서 악성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조사한 결과, 최초 코로나19 감염자인 군인과 유치원생이 지난 4월 초 남북 접경지역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의 병영과 야산에서 '색다른 물건'과 접촉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풍선에 매달려 날아든 색다른 물건'을 주의하라고 지시했는데, 이는 우리 측 민간단체가 보낸 대북 풍선과 전단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코로나19의 유입 경로로 남한을 지목한 것이다.
통일부는 그러나 북한의 발표 뒤 "정부는 우리 측의 전단 등을 통한 북측의 코로나 발생 유입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라고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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