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박홍근과 비공개 회동 예정 "野 일방적 국회 소집 안 돼"

손덕호 기자 2022. 7. 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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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주말 동안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하고 원 구성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인 국회 소집이나 국회의장 선출에 관해서는 이미 우리 정책위의장, 원내수석이 여러 차례 입장을 발표했다"며 "제 입장도 두 분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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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지율 하락에 "당내 갈등 상황 빨리 수습 노력"
尹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물가 등 경제 문제 때문"
親尹 박성민 비서실장직 사퇴에 "이유 알지 못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주말 동안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하고 원 구성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인 국회 소집이나 국회의장 선출에 관해서는 이미 우리 정책위의장, 원내수석이 여러 차례 입장을 발표했다”며 “제 입장도 두 분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가 지난달 30일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신임 대통령(오른쪽)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대통령 특사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신임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이날 귀국한 권 원내대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4일 본회의 단독 소집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지난 1일 당 회의에서 “여야 합의 없이 국회의장을 선출한다면 민주당은 국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와 만나는 시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민주당에) 만남을 제안했고 그쪽에서도 응답이 왔는데 일단 비공개로 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 저쪽(민주당)의 의사”라며 “여하튼 만남이 약속돼 있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했다.

민주당이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혹을 받는 것을 뉴스를 통해서 잘 봤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되고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가능하면 당연히,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답변을 들어야 한다”며 두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장직을 사퇴한 친윤(親尹)계 박성민 의원에 대한 질문에는 “당 대표 비서실장이 어떠한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며 “거기에 대해 답변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박성민 비서실장 사퇴 결정에 윤심(尹心)이 작용했다’는 정치권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도 “사퇴의 이유나 경위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고 들은 바가 없다”며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고, 적절치 않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스1

권 원내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당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저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여러 현안에 제대로 대처를 못 했기 때문”이라며 “저부터 당내 갈등 상황이 빨리 수습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하락한 이유는 결국은 물가 상승이라든가 경제 문제 때문”이라며 “정부와 협조 하에 당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필리핀 특사 방문 결과와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유선상으로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일정이 있어서 확답이 어렵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서 한국 필리핀 간의 방위협력 그리고 광산 방위산업 능력 국방 능력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며 특히 한국형 전투기인 FA-50 전투기, 잠수함 등에 대한 긴밀한 협력 방안을 의논했다고 전했다. 또 “필리핀도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고 특히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한국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해서 깊은 공감을 했다”면서 “(필리핀 북부의) 바탄 원전 재개에 대해서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검증 요청이 있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신임 필리핀 대통령에게 이른 시일 안에 만남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표시했고,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도 “빠른 시간 내에 양자회담을 하고 싶고 안 되면 다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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