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도 18조원 날렸다..세계 500대 부호 자산 1817조원 증발

정혜인 기자 2022. 7. 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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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고(高)물가와 통화긴축,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자산시장 붕괴의 충격을 피해 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자체적으로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를 인용해 전 세계 500대 부호의 재산이 올 상반기에 1조4000억달러(약 1817조2000억원)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현재 재산규모 2085억달러로 세계 최대 부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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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집계, 재산 1000억달러 이상 재벌 10명→4명..바이낸스 CEO 자오창펑 재산 124.6조 증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고(高)물가와 통화긴축,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자산시장 붕괴의 충격을 피해 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자체적으로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를 인용해 전 세계 500대 부호의 재산이 올 상반기에 1조4000억달러(약 1817조2000억원)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파로 올해 초 10명에 달했던 재산규모 1000억달러 이상의 억만장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4명으로 줄었다.

세계 500대 부호 명단에는 미국 월스트리트 대표 투자자인 버핏을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 등이 포함돼 있다.

세계 500대 부호의 2022년 상반기 재산 감소 규모 TOP5 /사진=블룸버그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금리인상, 경기침체 우려 압박에 주식, 암호화폐 가치의 하락세가 지속된 것이 이들 재산 증발의 주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 각종 경기부양책에 세계 부호들의 재산이 빠르게 늘었던 것과 매우 상반된 모습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테슬라, 아마존 등 기술주가 특히 부진했고, 이들 대표의 재산도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아마존은 2001년 이후 버블 닷컴 이후 최악의 분기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재산규모가 가장 많이 줄어든 부호는 바이낸스의 자오 CEO다. 자오 CEO는 올해 1월 재산규모 960억달러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치 폭락으로 지난 6개월 동안 800억달러의 재산이 증발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2분기에만 약 58%가 하락해 11년 만에 최악의 분기를 맞이했다. 지난해 11월 6만899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만920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 /로이터=뉴스1


자오 CEO에 이어 재산감소액이 두 번째로 큰 부호는 메타의 저커버그 CEO다. 저커버그 CEO의 재산은 올해 들어 52.42% 폭락한 메타 주가에 655억달러가 줄어, 전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잃었다. 억만장자 순위도 17위로 밀렸다.

머스크 CEO는 현재 재산규모 2085억달러로 세계 최대 부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줄어든 재산액은 618억달러다. 베이조스 CEO도 1296억달러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재산 감소 규모는 627억달러로, 저커버그 CEO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재산 감소를 기록했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재산도 각각 493억달러, 234억달러가 줄었다.

세계 부호 8위인 '투자의 귀재' 버핏의 재산도 141억달러가 줄었다. 버핏의 재산 규모는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가치 투자로 늘었다. 그러나 52년 만에 상반기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미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폭락장 충격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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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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